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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섭 선생님 에세이집 출간 ^^

윤정아 |2006.05.18 13:19
조회 81 |추천 0


 

영화평론가 심영섭의 첫 번째 에세이


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평론가 심영섭의 삶과 영화 그 쓸쓸함에 관하여


심영섭 글 | 신국판 변형 | 분야 비소설(에세이) 264페이지 | ISBN 89-92043-07-4

값 11,000원 | 열린박물관_서울 마포구 서교동 483-1 평화빌딩 7층

전화 02) 326-0031 팩스 02) 324-0761

제목

 『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신간 안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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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출판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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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박물관(담당:이수희 Tel | 02-326-0031  Fax | 02-324-0761)


1. 책에 관하여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평론가 심영섭의 솔직한,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평론가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연 ‘심영섭’을 꼽는다. ‘페미니스트 평론가’라든가 ‘김기덕 저격수’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만큼(그 별명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판단을 떠나서) 언제나 자기 주장과 색깔을 분명히 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평론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성이자 딸이면서 어머니이면서 아내인 자신의 삶에 눈길을 돌렸다. 

  날카로운 독해력과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의 눈길로 써 내려간 그녀 자신의 이야기에서 독자들은 강하지만 쓸쓸하고, 직설적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눈물을 삼키는 내면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언론에 공개된 평론과는 또 다른 울림을 경험할 것이다.


대한민국 영화평론의 정점에 서 있는 심영섭의 이야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심영섭. 우리나라 영화평단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는 ‘심영섭’이라는 필명만큼이나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왔다.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관심사를 동물에서 ‘인간의 마음’으로 옮긴 데 이어 신경정신과 레지던트로서 현대인의 정신병리를 직접 관찰한 경험은 그녀에게 남다른 독해력의 바탕이 되었다. 특히 《씨네21》에 기고한 날카로운 20자 평론은 수많은 팬을 확보할 정도로 그녀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였다. 이 책에는 여성 평론가로서의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철없는 영화광에서 어엿한 영화평론가가 되어 ‘영화 보고 노는 애'에서‘영화 평 쓰는 분’이 되기까지, 그리고 영화‘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정신과 의사 유정(엄정화 분)의 캐릭터가 바로 자신을 모델로 했음을 알았을 때 느낀 머쓱함, 임산부의 몸으로 ‘올드 보이’를 내리 세 번 보는 ‘위험천만한’태교 경험, 여성 평론가라는 이름 때문에 페미니즘의 잣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 등을 솔직하고 담담한 어조로 써 내려갔다.


번뜩이는 비판력과 부드러운 감수성이 공존하는 감칠맛 나는 산문

  예리한 20자평으로 일약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평론가로 등극했지만 그는 첫 에세이 제목을 ‘삶은 20자가 아니다’라고 짓고 싶어 했을 만큼 20자평에 대한 강한 애증을 가지고 있다. 20자 평이라는 단두대 아래 사라진 숱한 영화들에 대한 회한과 함께 그 자신이 20자 평론가가 되어버린 듯한 자괴감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믿는다. 인생은 20자가 아니라는 것을. 어떤 영화든, 누구의 인생이든 20자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책은 스무 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의 깊숙한 삶 이야기-일상 속에서 웃음 짓게 했던 기쁨과 눈물로도 치유하지 못했던 아픔과 방황 그리고 희망이 되어 준 사랑과 가족애의 에피소드가 잔잔하게 녹아들어 있다.

이 땅의 여성들에게 바치는 글

“1997년 이혼 직후부터 썼던 이 글들은 내 심연의 날개였고, 나의 골짜기이며 계곡이자, 천 번 쌓아서 한 번 남는 짜릿한 고통이었다. 때론 잔혹한 신의 얼굴을 한 푸른 공기의 꿈이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한 세월을 건너가게 해준 고맙고 따뜻한 손길, 눈 속의 티끌들을 핥아주던 부드러운 혀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 말들을 통해, 숙명처럼 미혼, 기혼, 이혼, 재혼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삶의 양상을 통과한 지난 시간을 통해, 지금 어디선가에서 힘겹게 길을 가고 있는 나 같은 여자, 나 같았던 여자, 나 같을 모든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감히 ‘용기를!’이라는 말을 건넨다.” 

  -저자의 말 중에서- 


  심영섭은 이 한 권의 에세이를 통해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애환을 고백함으로써 대한민국 여성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찾고자 했다. 상처로 남은 첫 번째 결혼생활과 이혼 이후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투쟁하듯 살아왔던 십 년의 세월 그리고 꿈꾸던 영화평론가 일을 찾고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동반자를 만나 스텝 패밀리로 살아가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심영섭의 솔직한 내면을 발견하는 일은 그의 거침없는 영화 평을 읽는 일만큼이나 흥미롭고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적 통찰력이 빛나는 심영섭의 영화 이야기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하겠다는 의미에서 지은 필명 ‘심영섭’은 영화에 바치는 그의 사모곡이다. 이 세상이 끝나는 날, 신 앞에서 영화보다 삶을 더 사랑했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영화평론가 심영섭. 그러나 그는 가족이 없고 집이 없는 곳에서 살지언정 영화가 없으면 안 되는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의미-영화. 그의 에세이에 영화 이야기가 빠진다면 너무나 서운한 일이 아닐까?

  평론가 심영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 말라할 명쾌하면서도 밀도 높은 영화 이야기가 3부에 소개된다. 영화라는 텍스트가 심영섭이라는 한 개인의 삶과 맞닿아 있는 바로 그 지점에서 그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자의 삶, 어머니의 인생을 이해하게 해 주는 영화 그리고 사랑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 이야기 등 영화평론가로서 발표할 수 있는 다소 공식적인 글뿐 아니라 포장마차에서 영화감독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나누는 허심탄회한 우정, 스크린에서보다 친근한 인간미로 다가온 배우들에 대한 아주 일상적이고도 개인적인 경험에 이르기까지 평론가로서 살아가는 데 큰 의미를 주는 영화와 영화인에 대한 자유로운 단상을 적었다.


사랑에 관한 에필로그

  이혼 이후 아들 상우를 위해 강인한 어머니가 되고자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가던 심영섭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인연이 있었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영화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영화평론가 남완석 교수(우석대 영화학과)와 처음에는 동료로서, 이후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로서 그리고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주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할 삼십 년을 생각하는’ 부부가 되기까지, 그들이 주고받았던 실제 이메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한 느낌과 생각을 적어 보낸 이메일을 통해 거리감이 차츰 좁혀지면서 서로의 정신적 공허함을 채워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독자들 역시 가슴 두근두근하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이 책의 구성


프롤로그_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대한민국에서 여성평론가로 산다는 것

스크린에 내가 나온다면 정말 좋을까? | 대한민국에서 여성평론가로 산다는 것 | 부산 영화제 시작에 붙여 | 바람난 여자, 바람난 한국 영화 | 대한민국 여배우들에게 고함 | 삶은 20자가 아니다 | 영화가 삶인 여자


사랑, 다시 나를 일으키는 힘

마흔 즈음에 | 이인삼각 부부의 어느 출발점 |  내 어머니의 인생 | 내 안의 히로시마 | 아름다운 나의 수녀님 | 내 인생의 스승 한성열 교수님 | 세상의 모든 영화를 위해, 영화광 명국이 | 소크라테스를 만난다면


영화, 내 삶의 영원한 텍스트

행복은 대체 가능한 것_행복 | 와인 그 진한 유혹의 세계_사이드웨이 | 그것은 달콤했다_나인 하프 위크 | 죽어도 좋아_페드라 | 사랑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 가지 | 세상과 절연한 관계_줄과 짐 | 여자를 이해하고 싶다면 | 예영 씨,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 홍상수에게 홍상수를 묻다 | 우리 곁의 찰리 채플린 | 어느 죽은 배우를 위한 축문 | 누벨바그의 여신 | 내 인생의 배우 | 나쁜 여자와 더 나쁜 여자 | 꿈의 남자 루돌프 발렌티노


술 한 잔에 그리는 나의 그림자 일기

양진 | 안녕, 선배 | 술 한 잔 | 봄이 와서 우스운 이야기 | 버스정류장 | 상실에 관하여


누구나 영화 같은 삶을 꿈꾼다

야간 달리기 | 시네마 천국을 찾아 |  허공에서 걷는다 | 동거합시다 | 동사무소에서 | 모텔로 피크닉을 | 커리어, 보이지 않는 게임의 규칙 | 내가 인생을 길에서 보내고 싶은 이유


에필로그_어떤 멜로 영화

만남 그리고 공감 | 연애 시작되다 |  청혼가 | 결혼 그 이후


3. 책 속으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영화 글을 쓰던 내 등 뒤에서 어이없어 하던 가족들의 표정이. 심리학을 전공해서 이제 막 전문가 자격증을 가지고 밥벌이를 하나 싶었던 아내가, 딸이, 밤을 새며 영화를 보고 영화 글을 쓰자, 영화가 밥 먹여 주냐?, 대체 어떤 여자가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밤을 새며 영화를 볼 수 있냐며 질책하던 모습들. 그 순간 나는 정말 영화 평론가가 되고 싶었다. ‘노는 애’에서 ‘영화 평 쓰시는 분’이 되고 싶었다. 지금 보는 영화가 일이 되어 누구도 내가 영화 보는 일을 ‘논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고 공상을 했다. 영화 안에서라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느꼈던 안개 같던 불안감, 가장 친밀한 사람들 속에서도 내가 정신적인 고아처럼 느껴졌던 그 막연한 외로움을 떨쳐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4. 저자 심영섭에 관하여


1966년 크리스마스날, 서울 하늘 아래 백말 띠 여자 아이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교수가 되고 싶어 책을 꽤 열심히 읽었으나, 곧 카리스마는 어느 집 떡볶이가 맛있는지 아는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학 시절 유일한 홍일점 여자 야구 선수로 활동하며 단골 극장에서 동시상영 영화를 보는 것이 낙이었고, 1998년 에서 제3회 영화 평론가상을 수상하며 영화 평론가로 데뷔하였다. 현재 대구 사이버대 교수와 한국영상응용연구소 의 대표로 여성, 청소년과 외국인 노동자 관련 영화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데보라 윙거와 엄정화를 몹시 좋아하는 남편 남완석 교수와 성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며, 길거리가 보이는 집에서 살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씨네21 영화감독사전(공저)』『영화, 내 영혼의 순례』『심영섭의 시네마싸이콜로지』가 있다.


5. 심영섭의 에세이에 보내는 영화인들의 애정 어린 추천사


마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연기에 몰두하는 배우처럼, 자신을 감싸고 있는 모든 것을 내동댕이치고 벌거벗은 채 독자들과 정면으로 ‘맞짱 뜨는’ 심영섭의 솔직함과 배짱 그리고 베일 듯한 날카로움은 평론이라는, 평론가라는 난해함과 지리함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배반한다. 그것도 꽤 재미있게 절실하게.

안성기(영화배우) 


단칼에 누군가를 베는 일이 힘들어 영화 20자평을 그만 두었다는 저자는 이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정교한 칼질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기의 일과 사랑과 인생을 오롯이 이해하기 위해서….

임순례(영화감독) 


사람들은 심영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글쎄, 알고 지낸 지 10년이 가까워오지만, 사실 난 그를 잘 모른다. 그러나 나도 이제 조금은 안다. 그는 정직하게 쓴다. 그는 성실하게 쓴다. 그는 사력을 다해 쓴다. 한때 독했고 그러다가 에너지 넘쳤으며 이제는 점점 쓸쓸해지고 있는 그의 글. 나는 영화 글쟁이 심영섭이 점점 더 좋아진다.

영화 평론가는 밖으로 폼 나고 안으로 곪는 직업이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의 짧은 환희 뒤에는 지옥 같은 글쓰기 노동이 아가리를 벌린 채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도 심영섭은 늙어서까지 영화 글쟁이로 살아남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꿈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심영섭이라면 그 꿈을 이룰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 당신도 동의할 것이다.

이동진(조선일보 영화전문기자)


그녀의 말대로 여성권한지수 78위인 이 땅, 대한민국에서 여성평론가임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자리매김한 그녀 자신의 솔직담백한 고백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또 다른 제목을 『심영섭』이라 붙이고 싶다. 거침없고 용감한 삶을 사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그녀가 앞으로도 두고두고 영화평론가 심영섭으로 남아 주기를 소망한다.

전도연(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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