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잠에서 깨운 당신목소리가 슬펐어.
내 머리 속에서 맴돌던 질문도 슬펐고,
시원하게 심호흡도 못하는 내 폐가 슬펐고,
이유없이 슬픈 날이 되어 버린 오늘이 슬펐고,
그러면서도 아무일도 아닌척 하는 내가 슬펐고,
그런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현실이 슬펐어.
꾹꾹 눌러내던 눈물에 돋아난 새파란 핏줄이 슬펐어.
괜찮냐고 묻던 당신과 내 억지 웃음은 슬프기만해.
애써 모른 척 해야만 하는 당신의 자상함도 슬프고
그러면서도 슬프단 말 한마디 못하는 내 자아는 더 슬퍼해.
잠시 눈물 흘려도 되겠지.
오늘 하룻동안 물도 많이 마셔뒀고
수분많은 오이쥬스도 맘껏 마셔뒀으니까
몸안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불쌍하게 말라죽거나 하진 않을거야.
걱정해 줘서 고마워.
내일은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할께.
그럼 아무일 없었다는듯 반갑게 받아줘.
언제나 그랬듯 익숙한 입맞춤으로 따스한 인사를 해.
그럼 난 당신이 좋아하는 그 '오랜만이야' 포옹으로 당신을 안아 줄거야.
그러니까 오늘만이야.
Every little thing we do is just a little, too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