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복식의 기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복식 자료 중에 가장 앞선 것은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시작된 신석기 시대의 유적으로, 재봉용 바늘과 방직용 방추차 그리고 몸을 장식하던 식옥류(飾玉類), 귀걸이, 팔찌 따위가 발견되어 그 때의 복식 기원의 일면을 보여준다.
대전에서 출토된 기원전 2,3세기 경의 농경문 청동의기에 조각되어있는 그림을 보면, 저고리(유)와 바지(袴)를 기본으로 한 복식에 성인 남자는 상투를 하고 미혼 남자는 피발(被髮)한 모습을 보여 그 당시 이미 상투의 수발법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그 뒤 청동기와 철기 시대를 거치면서 복식도 발전하여 저고리(유), 바지(袴 고), 치마(裳 상), 두루마기(袍 포)를 중심으로 하여 모자(冠帽 관모), 띠(帶 대), 신으로 화(靴) 또는 이(履)를 착용하고 여기에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의 장식물을 더한 복식 구조를 완성시켰다.
삼국 시대에는 선사 시대의 기본 형태를 기반으로 하여 한국 복식의 고유한 양식을 형성했다. 삼국 시대 말기에 이르러 중국 복식 한(漢)과 당(唐)의 영향으로 중국 양식이 많이 도입되었으나 중국의 복식 제도는 왕실과 귀족층 일부의 관복과 예복에만 국한되었고 그들도 보통 때는
우리의 전통 옷을 입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외래 복식과 고유 복식의 이중 구조는 계속 이어져 우리 복식의 한 특징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