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고대로부터 차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젊은 친구들은 별로 차를 즐기지 않지만, 삼국지에서 유비가 돋자리를 짜서 판 돈으로 차를 사서 홀어머니에게 드릴려고 시장에 나갔는 대목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오래 되었습니다. 이미 당나라에 차경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입니다. 또한 현재에도 중국 식당에 가면 우리의 보리차처럼 차를 먼저 내오는 것를 보면 차는 중국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만큼 차 문화가 완전히 삶 속에 녹아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더구나 차는 알코올을 제외한 세계 3대 음료(차, 커피, 코코아)중의 하나일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번 글에서 중국의 차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모든 차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료입니다. 그 효과에 대하여 간단하게 나열해 보면, 잠을 적게 자게 함, 安神(신경안정), 明目(눈을 맑게 함), 淸頭目(두통제거), 止渴生律(갈증을 없애고 생기를 돋음), 淸熱(열을 내림), 淸暑(더위 해소), 解毒(해독), 消食(소화 촉진), 醒酒(술 깨게 함), 肥減 (기름기를 제거), 下氣(기를 통하게 함), 利水, 通便(배변에 도움), 治痢(설사 치료), 去痰(가래 제거), 중풍 치료, 堅齒(이를 튼튼하게), 治心痛(심통 치료), 치질 치료, 허기증 치료, 기력 회복, 장수 등이라도 중국의 여러 의학서에서는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보이는데, 제 생각에는 최소한 현대인의 성인병에는 많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약리적인 효과 이외에 따뜻한 차를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여유를 주는 심리적인 효과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차의 종류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중국의 차에는 녹차가 있는데, 이 녹차는 중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고,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품종이 가장 많은 차입니다. 중국 전국 18개 지역에서는 녹차를 재배하는데 매년 수만 톤씩 수출한다고 합니다. 중국 녹차는 세계 차 시장에서 녹차 무역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유명한 녹차의 종류로는 항주 용정차, 안휘성 황산의 모봉차, 동정호의 碧螺春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차는 녹차로부터 발효되거나 다른 것을 섞어서 만들어지니 가장 중요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홍차가 있는데, 홍차는 발효 차로서 종류도 비교적 많고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중국 특유의 工夫 홍차와 소종 홍차 등이 있습니다. 홍차는 세계에서 소모량이 제일 많은 차 종류인데 중국도 1957년 후 홍차를 시험 제작하여 현재는 중국차의 중요한 수출 품목으로 되었습니다. 원래 홍차는 중국의 녹차를 싣고 영국으로 가던 배가 인도양의 습하고 무더운 기온에 저절로 발효된(상한) 것은, 원래 영국인들이 보기에 변질되었기에 버리려고 하다가 너무 비싼 차(당시 녹차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임)이기에 시험 삼아 마셔보니 맛이 있어서 유행하게 되었다는 고사도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우롱차가 있는데, 우롱차의 또 하나의 이름은 청차이고 반발효 차입니다. 오룡차는 녹차의 향기를 갖고 있는 외 홍차의 진한 맛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룡차 종류는 차나무 품종의 특이성에 의해 각자의 독특한 풍미를 형성하는데 산지가 다름에 따라 품질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꽃잎이나 꽃가루를 첨가하여 꽃 향기를 더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오룡차로는 복건성의 무이석차, 철관음, 대만 오룡차 등이 있습니다.
네번째로는 흑차가 있는데, 흑차는 보통 거칠고 늙은 차잎으로 만들고 발효시키는 시간이 길어 잎의 색이 기름진 흑색 혹은 흑갈색이어서 흑차라고 부릅니다. 흑차는 주로 변방지역의 소수민족들이 마시게끔 공급하기 때문에 변방차라고도 합니다. 흑차는 각종 긴 잎차가 제작의 주요 원료입니다. 흑차는 산지와 제작방법의 차이로 호남흑차, 호북로청차, 사천변차, 전계흑차로 구분합니다(전은 운남성의 약칭, 계는 광서성의 약칭). 최근에는 운남흑차(전계흑차)를 중심으로 보이차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아주 고급 차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러한 차 이외에 花차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한국사람들도 잘 아는 자스민차, 국화차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차는 별로 고급 차는 아닙니다.
중국차는 녹차, 홍차, 오룡차, 흑차, 화차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의 차는 각각의 독특한 제조 공법과 그로부터 나오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비싼 차는 그 가격이 황금 가격에 육박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나 유명세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마시기 편한 차를 선택하여 하루에 한두잔의 차를 마시는 것은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모두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주의 하실 것은 마른 사람의 경우는 녹차를 마시기 보다는 발효된 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겨울에도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는 좋기는 하지만,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