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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편 만들기( 이뻐서 퍼왔어욤~)

정혜연 |2006.05.22 23:03
조회 73 |추천 11
      예쁘죠?     위에 있는 꽃떡은 일종의 송편이예요. 제가 아주 어릴적부터 만들던 것이랍니다.   어릴적... 흔한 조개모양 말고 어떻게 하면 예쁜 송편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동물모양.. 사람모양.. 신발모양 등을 만들다 어느날인가 우연히 젓가랏으로 옆면에   흠집을 내고 그 위에 작은 꽃심을 얹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바로 이 꽃모양 송편이   되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조개모양을 꽃 모양으로 바꾸고 천연색으로 물을 들였을뿐인데 마치   다른 떡이 된것 같죠? ^^       그럼 이 꽃떡을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해 드릴께요. 그리고 전 꽃떡 15개를 기준으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 드릴테니 가족이 많으신분은 1컵에 꽃떡이 3개가 나오는 것을   참고해서 양을 늘리세요...^^       ※ 참고   . 1컵: 200cc   . 1테이블 스픈(Tablespoon): 밥숟가락 수북한 정도의 양. 약 15cc   . 1티스픈(Teaspoon): 차스픈으로 수북한 정도의 양. 5cc      앞으로 전 테이블 스픈은 1큰술로 티스픈은 작은술로 호칭하겠습니다.       1. 반죽하기       [이 사진은 1컵씩 계량한 사진은 아니고 그냥 참고사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하게   반죽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반죽의 색은 최대한 연하게... ^^;; ]       모든 색상에 들어가는 쌀의 양은 한컵입니다. 그래야지만 떡의 크기가 일정해지고   또 정확히 3개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쌀 한컵당 물의 양은 2큰술 정도면 되는데   제가 2큰술 넣으라고 했다고 딱 2큰술만 붓거나 그걸 덥썩 붓지 마세요. 똑같이 한컵   이라 해도 계량할때 눌러서 계량을 하거나 쌀가루의 입자가 너무 곱거나 또 쌀가루가   젖어있거나에 따라 물의 양이 달라지니까요.     일단 기본 양이 이정도라는 것만 아시고 반죽을 할땐 일단 ⅔정도만 넣어 반죽을   한다음 반죽의 상태를 봐가면서 덜 넣거나 더 넣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꽃떡을 천연색으로 물들일때 주의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죽색이   너무 고우면 쪄낸 떡의 색이 너무 진해 밉다는겁니다. 그러니까 반죽을 하실땐 색이   아주 진해질 것을 감안해서 색조절을 하셔야합니다.        하얀색 꽃떡 반죽       흰쌀가루 1컵에 설탕 1작은술을 넣고 펄펄 끓는 물을 2큰술을 넣어 반죽 합니다.       노란색 꽃떡 반죽       흰쌀가루 1컵에 설탕 1작은술을 넣고 펄펄 끓는물에 치자열매 1개를 넣어 색을 우려   낸 다음 그 물 2큰술로 반죽을 해줍니다.     ※ 치자가 없을경우 홍화꽃잎 우린물을 써도 되고 단호박을 쪄서 속만 파낸다음   쌀가루와 혼합해서 반죽을 해도 예쁜 노란색이 됩니다.       보라색 꽃떡 반죽       흑미로 낼 수 있는 색은 무궁무진 합니다. 색조절은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고   단, 흰쌀가루에서 그만큼의 양만큼 덜어내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래야 떡의 크기가   똑같아 지니까요.     그리고 흑미로 반죽을 할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흑미를 그냥 쌀가루와 섞으면   안되구요. 계량한 흑미에 뜨거운 물을 부어 흑미를 반쯤익힌다음 그곳에 흰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죽이 차지지가 않아서 떡을 만들기가   좀 힘들거든요.     . 연보라색: 흑미가루 ½큰술, 설탕 1작은술, 뜨거운 물 2큰술(흑미가루를 적게 넣을   수록 연한 보라색이 됩니다)   . 진보라색: 흑미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뜨거운 물 2큰술(흑미가루를 한큰술 정도   넣으시면 아주 짙은 보라색이 됩니다. 그런데 1큰술이 넘어가면 아주 까맣게 보여   지므로 너무 많이 넣는건 좋지 않습니다)      ※ 흑미가루가 없을경우 보라빛은 포도주스로 내세요. 흑미처럼 예쁘거나 향이좋진   않지만 그래도 예쁜색은 얻으실 수는 있습니다. 방법은 포도주스 2.5큰술에 설탕을   1작은술 넣고 2큰술이 될때까지 저어줍니다. 이때 설탕의 양은 1작은술이 조금 못   되게 하셔요. 포도주스엔 원래 단맛이 있으니까...     쑥색반죽         쑥을 넣은 쌀가루 1컵, 설탕 1작은술, 뜨거운물 2큰술로 반죽합니다.     ※ 쑥을 넣은 쌀가루가 없을경우엔 녹차가루를 대신 넣으셔도 됩니다.         2. 꽃떡 소 준비하기         갓 볶은 통깨 1컵에 설탕을 한컵 반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서 맷돌믹서에 갈아놓은   것입니다. 전 자주 꽃떡을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갈아놓은 것을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사용하거든요.     꽃떡 소를 만들때 설탕과 속재료의 비율은 1:1로 넣거나  설탕을 조금 더 넣으셔야   맛있습니다. 특히 깨소금의 경우엔 설탕을 1:1.5이상으로 하시고 소금을 꼭 넣어   주세요. 그래야 감칠맛이 납니다.     ※ 꽃떡 소로 팥이나 밤을 넣을수도 있습니다. 잘 삶아서 곱게 찧은 팥이나 밤에다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어 만들면 맛있습니다.     이 밖에도 선인장 열매나, 비트, 오미자, 계피, 커피 등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반죽을 하면 갖가지 색의 예쁜 꽃떡을 만드실 수 있으니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그리고 어떤색으로 물을 들이면 예쁘질 잘 생각해 두셨다가 응용을 해보시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3.꽃심 만들기       [사진 찍느라 마이 오버해서 꽃심을 만들었어요... 근데 꽃심이 넘 많았쓰~ ^^;; ]     혼자서 떡을 만들경우엔 색반죽에서 새끼손톱만한 덩어리를 세개 떼어 미리 꽃심을   동그랗게 빚어 두어야합니다. 그 이유는 꽃과 꽃심은 서로 다른 색을 써야하기 때문   인데 떡빚고 꽃심빚고 번갈아 하다보면 떡이 지저분 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들어야할 꽃심의 갯수는 꽃떡이 15개니까 꽃심도 당연히 15개가 되어야   하겠지요?         4. 꽃떡 만들기     혼자서 꽃떡을 만들땐 되도록이면 연한색부터 시작을 하세요. 그러면 손을 여러번   씻지 않고도 꽃떡을 만드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꽃심을 만들고 난 반죽은 3등분   해서 나눠 놓으세요. 쌀 한컵으로 꽃떡을 만들 수 있는 갯수는 3개가 적당하거든요.   (2개는 넘 크고 4개는 넘 작아요. 그리고 작게 만들면 속이 터질수가 있으니까 걍   3개로 하는게 젤 좋을듯...)         3등분한 덩어리중 하나를 손바닥 안에서 이렇게 둥글게 만들어 줍니다.           동그란 덩어리를 저런 모양으로 넓혀준다음 안에 소를 넣은다음 속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오무려 다시 동그랗게 빚어줍니다.         이렇게... 혹시 첫번째 사진 아니냐고 묻고 싶으신분 계시죠? ㅋㅋㅋ 왜 아니겠어요.   사진은 첫번째 사진이지만 안에 깨소금이 가득 들었다고 상상해 주세요...           이제 꽃모양으로 만들 차례인데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동그란 덩어리를 바닥에   놓고 위를 손끝으로 누른 상태에서 젓가락으로 옆면을 살짝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꽃잎은 5장일 때가 예쁘니까 흠집도 5개 내주세요.   (이 모양은 바닥에 놓고하셔도 되고 중지와 엄지끝으로 동그란 덩어리를 잡고 옆을   젓가락으로 눌러 주셔도 됩니다. 제가 손이 예쁘면 직접 시현을 해보겠는데 손이   머슴손이라서...^^;; )     그럼 이제 꽃심을 올려놓은 꽃떡을 감상해 보실까요? 그리고 나서 찌는법과 시간을   설명해 드릴께요...       두가지 모두 흑미로 색을 냈다는거 다 아시죠? 이렇게 흑미의 양을 조절하면 보라빛   꽃떡을 아주 여러가지로 만드실 수가 있습니다.                           마치 꽃밭처럼 보이지 않으세요? 그런데... 위에있는 색들은 제가 사진빨 잘받으라고   일부러 색을 짙게 넣은 반죽으로 만든 것들이고 실제로는 이렇게 진하게 하면 대략   낭패를 보실겁니다. 왜냐하면 떡은 익으면 색이 아주아주 진해지거든요.     그러면 어느정도로 만들어야 하는지 실제 모습을 보여 드릴까요? 자~ 실망하실 준비!             짠~ 위에 반죽하고 색 차이가 아주 많이나죠? 특히 노란색은 흰색하고 별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찌고나면 다릅니다. 노란색이 아주 제대로 나거든요.          이것은 위에있는 반죽으로 만든 것이예요! 이렇게 연한 색상의 꽃떡이 찌면 어떻게   되는지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   짠~ 노란색이랑 연보라색이 아주 진해졌죠? 바로 위에 있는 연한색을 찌면 이렇게   색이 짙어집니다.   (근데 물조절에 실패해서 떡 크기가 들쭉날쭉 하네요. 잘 해 볼려고 했더니만 우째   이 모양인지...ㅠ.ㅠ 습기를 많이 머금은 쌀가루는 물을 조금만 넣으셔야 합니다.   반죽이질거나 된 상태면 떡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럼 이번에는 제가 반죽하는 방법을 설명 드릴때 썼던 진한색 반죽으로 만든 떡을   보여드릴께요.            찌기전의 모습은 꽤 예뻤지만 찌고나니까 색이 이렇게 너무 진해져 버렸어요...ㅜ.ㅜ     그리고 노란색이 위에있는 떡과 다른것은 위에있는 떡은 치자로 노란색을 물들였고   이것은 홍화꽃잎을 우린물로 물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치자=밝은 노란색, 홍화꽃잎=어두운 노란색)      5. 꽃떡 찌기   우선 김이 오르도록 물을 미리 끓이세요. 그런다음 찜통 바닥에 식용류를 발라주세요   (이렇게하면 나중에 떡을 떼어 낼때 떨이 잘 떨어집니다).     그리고 약 20분간 찜통에 넣고 푹 찌면 알맞게 떡이 익을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할점은 20분을 초과하진 마세요. 색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쑥은 색이 갈색으로    변할 수도 있으니 딱 20분만 찌세요. 제가 설명드린 기준으로 만든 떡이라면 그정도   시간이면 충분히 익고도 남으니까요.       6. 마지막으로 한마디!     전 쑥을 넣은 가루랑 흰쌀가루(멥쌀)를 만들때 한번에 아주 많은 양을 만들어 둡니다.   이번에도 쑥을 넣은 쌀가루는 3kg, 그리고 흰쌀가루는 2kg을 가루로 만들어 왔습니다.   쑥가루는 지금이 아니면 쑥채취가 힘드니까 많이 한거구요... 흰쌀가루는 언제든   계절에 상관없이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 조금 한 것이라는...     그리고 흑미는 아주 소량씩 사용하는 것이라서 1kg정도만 빻아왔습니다. 너무적지   않나 하시겠지만 이 정도도 생각보다 아주 오랫동안 쓰실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흑미를 가루 낼때는요... 멥쌀처럼 물에 오래 담궈두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오래 담궈두면 흑미의 색도 옅어지고 향도 날아가 버리거든요... 그래서 전 흑미를   가루로 만들땐 씻어서 딱 1시간만 물에 담궜다 빻아옵니다.   (집에서 빻으실 땐 최대한 고운 가루로 만드시고 방앗간에 가져 가셔서 빻으실 땐   기계에 3번정도 넣어달라고 하세요. 다른 쌀가루는 보통 2번정도 기계에 들어가는데   흑미는 물에 담근 시간이 짧기 때문에 고운가루로 만들기 위해 한번 더 넣는것! )     그리고 이렇게 만든 쌀가루를 한 컵 단위로 계량해서 5~10컵씩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냉동보관을 해두시면 언제든지 꺼내어 쉽고 편하게 꽃모양 송편을 만드실 수가   있습니다.       ※ 온가족을 다 모아놓고 이 꽃모양 송편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각각 색을 하나씩   맡아서 반죽부터 만들기까지 직접하게 하면 아주 좋을거예요. 만들면서 서로 얘기도   나누고... 꽃심이 필요할땐 서로 자기 반죽을 떼내어 붙여도 주고... 이렇게 서로 도와   주면서 만들다보면 아마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생기고 정이 쏙쏙 쌓일겁니다...^^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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