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돈 불리기 / (16) 해외여행 싸게 가려면◆
직장인 윤 모씨는 이번 여름휴가 때 부부가 동남아 여행을 가기로 하고 최근 여행사 예약을 마쳤다.
항공권은 그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해 모아뒀던 항공사 제휴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했다. 동남아 비행기티켓 가격은 1인당 70만원이 넘지만 마일리지 8만포인트를 공제하니 부부 왕복 항공권이 나왔다.
◆ 항공 마일리지 많이 주는 카드 =
원화값이 크게 오르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해온 항공 마일리지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항공 마일리지 카드도 덩달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신용카드사들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기본적인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카드는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쌓아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카드사별로 마일리지 적립률을 획기적으로 올린 특화카드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더 큰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한국씨티은행의 '스카이패스 마스타카드'와 '아시아나클럽 마스터카드'다.
한국씨티은행의 스카이패스 카드는 1500원당 1.8마일을 적립해 준다. 다른 카드에 비해 적립률이 80%나 높다. 아시아나클럽 카드는 다른 카드보다 2배나 많은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 이 카드로 1년에 1000만원을 쓰면 2만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 2장을 받거나 중국 등 동북아 항공노선을 이용할 때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릴 수 있다. 알 만한 사람은 이미 가입한 카드다.
현대카드의 '퍼플카드'는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최고 2.5마일을 적립해 준다. 기본적으로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중 회원이 선택하면 이용금액 1000~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여기다 M포인트를 0.5~3.0% 쌓아주는데, 적립된 포인트는 아시아나항공은 20포인트를 1마일로, 대한항공은 25포인트를 1마일로 각각 바꿀 수 있다. 이를 단순 환산한 금액은 56만원 정도 된다.
상위 5%를 위한 VIP 전용카드로 가입조건이 까다롭고 연회비가 30만원이나 되는 점은 부담스럽다.
LG카드의 '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2마일을 쌓을 수 있어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은 카드 중 하나다.
◆ 다양한 여행 부가서비스 =
LG카드의 '트래블카드'는 또 국내외 항공권을 구입한 뒤 항공기 탑승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입으면 최고 3억원을 보상해 주는 보험에 무료 가입해 준다.
이는 플래티넘 카드가 아닌 일반카드에서 제공하는 보험서비스 중 최고 보장금액이다.
삼성카드 '에스마일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며 항공권이나 철도권을 구매할 때는 1000원당 2마일을 쌓아준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삼성카드 여행센터를 통해 국내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고 항공권을 살 때 7%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씨카드의 '마일즈카드'는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며 국내 여행사나 면세점 등에서 연중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투어에서 국제선ㆍ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각각 7%와 5%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와 KB카드는 은행과 연계해 환전수수료를 깎아준다.
신한카드의 '뉴 신한스카이패스 카드'는 1500원당 1마일 적립과 함께 신한은행에서 외국 돈이나 여행자수표(T/C)를 환전할 때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KB스타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고, 국민은행을 이용할 때 각종 수수료 면제, 예ㆍ적금 금리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 아멕스 골드ㆍ그린카드는 1000
원당 1포인트씩 적립된다. 별도 유효기간 없이 무제한 적립되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포인트는 회원이 원할 때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로 자유롭게 이전해 사용할 수 있다. 제휴 항공사도 아시아나, 캐세이패시픽, 싱가포르항공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