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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이우정 평화상, 최정민 수상자

임태훈 |2006.05.27 14:29
조회 142 |추천 0


  “차별 없는 평화세상 꿈꿔요” [한겨레 2006-05-25 21:45]    

[한겨레] 그는 평화를 꿈꾸는 여성이다. 평화를 꿈꾸는 그는,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여성이다. 최정민 평화인권연대 활동가(35).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www.corights.net)의 공동위원장이기도 하다. 최씨는 여성운동가 고 이우정 선생의 뜻을 기리며 평화여성회가 지난해 제정한 ‘이우정 평화상’의 2회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반 군사주의 확산, 평화운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해 감옥에 갇히는 이들은 매년 600~700여명. 대개 구속 뒤 1년6개월간의 실형을 받는다. 최씨는 이들의 고민 단계에서부터 수감생활과 석방 뒤까지 상담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형을 살고 나와도 ‘주홍글씨’같은 낙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게 일반적이다. “아이들에게 사랑과 평화라는 신념을 배웠다”며 지난 4월 병역 거부를 선언한 초등학교 교사 김훈태씨도 며칠 전 구속됐다. 그는 더 이상 아이들을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공무원법상 범법자는 자격이 박탈되거든요.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이 문제로 구속된 사례가 두번째입니다.”

최씨는 대체복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타이완을 두차례나 방문하는 등 대체복무 법안 마련을 하려고 애썼다. 그 덕분인지 17대 국회 들어 비로소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진행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오히려 국내보다 외국의 관심이 더 높다. 최근 독일 엠네스티에서도 월드컵 시기에 이 이슈를 전세계에 알리겠다며 그에게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자료를 요청해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양심적 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대체복무제는 병역거부자들을 감옥에 가두지 않고 사회공동체 속에서 차별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 방법입니다.”

시상식 30일 오후 4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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