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던 날이였다..
시원한 빗소리를 즐기며..
여느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떠들고..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고있었다..
그순간 수천명..이 죽어갔다..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기우리며..
담배한개피 피우는 새에..
수천명이 죽어갔다..
어린아이...사이좋은 친구들..
어제까지만 해도 등을 맞대고 하루의 시름을 잊어가던.,.
가족...사랑하는 연인들..저 마다..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들이 죽어갔다..
"한밤중에 일어난 강진에 미처 손써볼겨를 없어서
그 피해는 더 컸다고.."
뉴스의 앵커는 무덤덤히 얘기한다.
아니 차라리 잘된거라 생각했다..
어차피 그들에게 다가갈 고통이라면..
자기의 소중한 이들이 곁에서 고통받는 것을
보지않고..도와줄수 없는 자신을 탓할 겨를없이..
죽어간 그 어두운 밤이 차라리 가혹한 신의 배려일지도..
이럴때면..그의존재를 신경조차 쓰지않던 신을..
죽었다고 생각한다..
아니..내 생각속에서 죽여버린다가 옳다..
지하철에서 100원 짜리 동전하나 건네지 못한 ..
비겁한 나란 존재가 이런말 하기엔 너무나 부끄럽지만..
왜 불쌍한 사람들에게만..가혹한 일들만 일어날까..
물론,, 그들이 불쌍하다고 얘기하는건..
나만의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어쩌면 그들은 살아남아 비겁한 나처럼..
그들의 이야기를 자기일처럼 이야기하는 우리들이
죽음보다 더 싫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아이들에게만은 그런일이 없어지기를...
어른들의 욕심에...행복이란 단어를 알지못한..
아이들에게만은 그런일이 없었으면...
가난하고 열악한 주택지구는 모조리 무너져 내렸다고한다.
대리석과 철근으로 둘러쌓인 거대 구조물은
차디찬 기운으로 아직 버텨서있다..
얄밉다...
너도나도 좀더 높게..크게 ..올라선
그 얼음기둥 사이에 드리워진 그늘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어갔다는 생각에..
우리나라에도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과연..강남의 아주머니들은 어찌할까..
반상회 열어 담합하여..구조에 열을 올릴까..
땅값올리기에 열을 올릴까..
흥미롭다...참으로...슬픈 현실이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없다..
얼마든지 바꿀수있다..더군다나..어린아이에게만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다가온 저녁..
오늘의 저녁이 가장 그리운 그들을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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