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산산조각나서 깨어져 버렸습니다.
앗! 건들지 마세요.
흐르는 피눈물이 당신을 더럽힐거예요.
날카로운 파편이 당신을 다치게 할거예요.
제가 치울게요.
당신은 건들지 마세요.
깨어진 내 마음으로
전 더이상 잃을게 없어졌거든요.
상처입어도 상관없어요.
저는 아파도 아픔을 모르고,
저는 슬퍼도 슬픔을 모르고,
저는 울어도 눈물을 모릅니다.
마음이 없어져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더 다쳐도 되요.
이미 피투성이인데.
조금 더 상처가 나더라도,
그 상처가 어느 것인지 구별도 못할거예요.
순결한 당신은 건들지 말아요.
살짝만 베여도
내 더러운 핏물로
더럽혀질 당신이기에.
가까이 하기도 두려운 당신이기에.
저같은 상처와는 가까이하지 마세요.
당신도 다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앗! 건들지 말아요.
거봐요.
다쳐버렸잖아요.
어줍잖은 동정으로 더러워 졌잖아요.
돌아가세요!
당신이 사는 그 곳으로.
이 곳은 당신이 보기엔 너무 처참한,
그런 가슴아픈 세계입니다.
동정을 주지 마세요,
우정을 던지지 마세요,
사랑을 비치지 마세요,
당신도 아픔으로 얼룩지고 싶지 않다면.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