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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 물었다

민혜영 |2006.05.30 00:15
조회 80 |추천 1


누군가 : 오랜만이네.. 토끼 : 그러네.. 누군가 : 장만가바.. 토끼 : 그러네.. 누군가 : 넌 비오는 날 무슨 생각하니?.. 토끼 : 거북이랑 경주하던 생각.. 누군가 : 아픈기억이겠구나.. 토끼 : 그날 일로 내 인생이 바뀌었지.. 하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 누군가 : 근데 왜 그런거야? 진짜로 졸렸던거야? 토끼 : (하늘을 보는 토끼) 그만 뛰고 싶었어.. 난 좀 쉬고 싶었던거야.. 평생을 달릴것 같던 '포레스트 검프'가 어느날 문득 집에 가고 싶었던 것처럼.. 난 그만 뛰고 싶었던거야.. 누군가 : 단지 그게 다야? 토끼 : 때론.. 때론말이야.. 잠깐 멈춰 보는 것도 좋아.. 그날 이후 난 걷는 법을 배웠거든.. 아마 세상에 제대로 걸을줄 아는 토끼는 나 밖에 없을 걸.. 누군가 : 아.. 비가 멎었다.. 토끼 : 비도 그만 내리고 싶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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