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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책 펴낸 한국여자 평가

이현숙 |2006.05.30 14:22
조회 419 |추천 3


2006년 5월 29일 (월) 18:35   쿠키뉴스

“벤츠 있다 말하라?”…외국인 한국여성 성적 비하 또 ‘물의’

[쿠키 톡톡] “한국 여성을 꼬시려면 ‘벤츠 차 있다’ 말하라고?”

외국 남성들은 도대체 한국여성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쿠키뉴스는 지난 26일 “영어강사가 월마트 직원보다 좋은 이유?…외국인 영어강사 ‘한국 비하’ 여전”을 보도하면서 ‘잉글리시 스펙트럼’ 사이트의 일부 원어민 강사들이 여전히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 신(www.seoulscene.com)’이라는 사이트도 한국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책을 메인화면에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소개된 책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꼽히는 ‘아마존’에서도 버젓이 팔리고 있다.

‘서울 신’은 외국인에게 한국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주로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잉글리시 스펙트럼’은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커뮤니티로, 지난해 초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한국 여성들과 음란파티를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서울 신’에 소개된 문제의 책은 ‘한국 여성 꼬시기(Making out in Korean)’다. 서울 신 사이트의 책 소개글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이 책은 가장 쉽게 한국여자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재치 있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말로 한국 여성을 꼬셔라. 이 책이 당신을 데이트 선수로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재치 있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한국말’은 과연 무엇일까. “팬티 입었어?” “벗어” “수갑 있어?” “왜 때려?” 등이다. 그것도 친절하게‘순진하게 물어보라’는 도움말을 달았다.

친절한(?) 설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약 이 모든 방법이 안 통한다면 가장 큰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입증된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써라. 한국여자들이 당신 무릎 안으로 빠져들 것이다”라고 묘약(?)을 소개한다. “‘나 벤츠차 있다’라고 말해보라”는 것.

이어 “이 책은 나와 숫기없이 바라보고만 있는 남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만족하는 고객들의 글들을 확인하라”는 광고글도 등장한다. “정말 기막힌 책이다. 깜짝깜짝 놀랄 정도다”라는 한 캐나다인의 반응이 뒤따른다.

이 책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7달러 80센트(약 8000원)에 팔리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한국편 외에도 ‘일본여자 꼬시기’ ‘중국 여자 꼬시기’ ‘필리핀(타갈로그) 여성 꼬시기’ ‘베트남 여성 꼬시기’ ‘인도네이사 여자 꼬시기’ 등 아시아권 국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책들이 함께 팔리고 있다. 이들 국가는 영어권 외국어 강사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아시아 국가들로 알려져 있다.

이 책들은 모두 미국 보스턴과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둔 터틀출판사에서 발매했다. 표지 색깔만 다를 뿐 표지 모양은 모두 같다. 책을 쓴 사람은 국가별로 다르다. 한국판 책을 쓴 사람의 이름은 피터 콘스탄틴. 편집자는 진 백(Baik)이라는 한국계 성을 가진 사람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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