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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은 교사

신동운 |2006.06.02 01:30
조회 236 |추천 1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무릎을 꿇게 하고 사과를 받아낸 학부모들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지난 18일 오전 청주의 모 초등학교 학부모 일부는 이 학교 회의실을 찾아 2학년 담임 여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이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급식시간을 15분만 주고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빨리 하도록 강요하는 한편 식사시간을 지키지 못한 학생에겐 벌을 주고 반성문도 쓰게 했다며 여교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 여교사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무릎을 꿇겠다’면서 학부모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해당 학교에 조사팀을 급파하고 해당 학부모를 고소: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결국 해당 학부모들은 19일 오후 3시쯤 ‘이번 건을 정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제기하지 못해 사건을 확대시킨데 대해 반성하며 해당 선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학교에 제출했다.

앞서 교총은 ‘학부모의 여교사 교권침해 행위를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교사가 학부모의 과격하고 무분별한 요구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교권침해를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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