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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이미숙 |2006.06.02 20:08
조회 58 |추천 2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상처 하나씩 묻고 산다

 

내가 너보다 더

네가 나보다 더

크다 작다를 비교할 순 없지만

아프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똑같다

건드리면 덧나고

도닥거리면 아문다

 

하지만 상처는

치유제의 다른 이름이다

상처입은 자만이

상처받은 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할 힘을 갖고 있으므로

 

내가 가슴에

상처 하나씩 묻고 사는 건

너의 눈물을 닦기 위해서다

네가 가슴에

상처 하나씩 묻고 사는 건

내 눈물을 닦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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