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장에 미친듯
토
한다.
우...
액...
'우액'을 다마치고 나서 아직 좀처럼 진정되지 않은
쓰린 속을 가슴에 담고,
버스정류장에...홀로 앉아 있다.
그것들이 쉴새없이 오가고.
그것들은 한결같이 미친듯, 토하듯이 사람들을 쏟아낸다.
잠시 그들의 시선을 살핀다.
어딘지 모르지만,
그들의 눈은 뭔가를 골똘이 응시한다.
그들을 내려놓은 그것들은
그리고나선
억제 할 수 없는 식욕으로
새로운 그들을 삼키고는 서둘러
시끄런 경적 소리와 함께 멀리 떠나간다.
그것들에서 쏟아진 그들은
그들이 응시하는 곳으로 서둘러
바쁜 걸음으로 내 시야에서 멀어진다.
잠시 잠깐.
그렇게 버스정류장은
허전해진다.
다시
하나 둘씩 지나는 행인들은 가던길을
버스정류장에서 멈춘다.
그리고 행인들은 또다른 그들이 되어
다음차례의 그것들을 기다린다.
다시
버스정류장은
잘 차려진 식탁처럼
분주해고.
다시
그것들은
약속한듯이 도착하고
다시
그들을 쏟아내고
행인들을 허겁지겁 삼키고
떠나고,
다시
그것들에서 내린 그들은 행인들이 되어
다시
길을 떠난다.
그리고 이내 곧
또 다시
행인들은 버스정류장에 모인다.
그러는 사이에 난
몇 차례
날 집어 삼킬
그것들를 시간처럼 지나쳐 보내고
여적껏 혼자
버스정류장을 지킨다.
그렇게 시간이
저만큼 흐르는 동안
그것들은 점점
뜸해지고
그들은 조금씩
모자라 지더니.
세상에 나만 남겨둔다...
오늘은...
피곤함 마져 달콤한 金요일...
난 넓은 들판의 허수애비가 된다.
바람마져 멈춰버린...들판에...
외로운 허수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