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생각이 들때가 있어..
김시진
|2006.06.06 08:51
조회 102 |추천 0
일단 최근에 가장많이 드는 생각은
뭐니뭐니해도 여자친구하나 있었음 한다는거지...
어제 같은경우도 술먹고 기분좋아서 꼴랑 알콜몇잔 흡수하자고
퍼부은돈이 몇시간새에 15만원이야...
그럴때....
'너 자꾸 그렇게 돈써서 뭐될래?뭐하는놈이야?'
라고 똑부러지게 말해줄수있는 여자친구..
우유부단하고 귀얇고 노는거 좋아하고 게을러빠진 나를 확~
휘어잡아줄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
그다음으로 드는생각은...
제대야 빨리와라...하는생각...
밤에 잠이 잘안와...막상 제대 한달앞으로 다가왔는데
좋지..물론...
얼마나 기다렸는데....난 밖에 나가면 무조건 성공할거고
어떤 일이든 잘할수있다는 생각이 아직까지 있는데
그냥...왠지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좋아서 두근거리면 어서옵쇼!~지..
근데...왜...불안한지몰라..
여전히 내가 제대하면 크게 성공할놈이란 믿음엔 전혀~~
변함이 없는데 왜...그럴까...
그게 또 의문이지...
3년째 끌어오고 있는 테러에 대한 부시의 응징도 물론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나에게 참 걱정거리야...쿰...
담배도 진짜 끊어보고싶지만...
매번 의지박약아구나...라는 생각만들고
니기미 첨부터 배우지말것을..하는 생각이 다지...
아..오늘 영철이랑 순미 졸작갔는데 모델들...정말 끝장났다는
것과...대학생들 문화는 정말 우리랑 틀리구나...하는것...
(우리도 대학생...이라면 대학생인데 말야...물론...ㅡㅡ;)
순미 대학가더니 옷한벌 만들었네...대단하다...라는 생각도 했고..
당장 복귀가 몇시간 안남았는데 아직..대전에서 컴터앞에 앉아서
이지랄하는것도 한심스럽고..
전체적으로 요즘 나에대해 실망을 많이한다..
옛날엔 꽤 핸섬한 얼굴인줄 알았던 내쌍판이 점점 흉측해지면서
거울보기 짜증나고...
똘똘한줄알아서 손해보고 살것같지는 않은데 여기저기 빚때문에
고민하고...
성격서글서글해서 친구도 존~나게 많은줄 알았는데
결국매일 노는 애들빼고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줄도 모르는
찐따같은 놈이란 생각도 들고..
그나마 머리도 좋은줄알았는데 부대서 책보거나 신문을읽으면
만화랑 퍼즐란 빼고는 단순한 한문을 못읽어서 덮어버리고..
돌아서면 까먹고..
군생활도 잘했다고 여기지만 이리저리 채이고 잠만 처자고
개쓰레기 되는듯싶고...
그나마 운동중에 축구공좀 건드리나 싶었는데 왠걸 이제는
뛰기도 힘들어요...
한도끝도 없는 생각들...
그마저도 점점 날 나약하게 만드는 생각들...
6살때 난 무조건 하버드를 간다고했고..
초딩때 못가도 서울대라 했으며
중딩땐..연고대는 가겠거니...했고..
고딩땐...솔직히 포기했었다...
유아기때는 조선팔도에 둘도없는 훈이 소리들으며 컸고
아동기때는 이혼하신 부모님 걱정에 매일 전화 한통씩 했고..
청소년기때는 아버지와 대판싸우고 잠시 집나가기도 했고..
어머니한테는 착한 가식적인 모습만보였다...
(니들...그거아냐??우리중에 형석이랑 나와 만식이만 부모님한테 존대말쓴다...그이유...알지???존대말..그거 의미있어...)
성년이라는 지금도 외출때마다 돈잡아먹는 벌레 같은 짓하고..
집에 코빼기 안비치고 그저 친구좋다고 몰려다닌다...
내인생은 내스스로 생각하기에 존나게 운좋은 놈이라 여기고
또 그런줄알고 그렇게 살아왔고...무슨일을 해도 역시 난 운하나는
끝장나...그런 마음으로 살았는데
조금씩 내인생 다른면을 돌아보면 이이상 팔자더럽고 운수나쁘고
사랑못받은 새끼도 없더라 이거야...
그럴때면 더럽게 우울하지만...
그렇지만...
군대서 할일이 없어서 계산기 뚜드리면서 놀아본결과
군대는 내인생의 10%를 차지하고
내인생 70평생 잡는다 치면 현재 난 30%도 채못산
짬더럽게 안되는 일병쓰레기란말이지..
일병때 더럽고 힘들어도 황금같은 병장을 바라보면서 버텼고
할일더럽게 없어서 잠만 처자는 병장인 지금은 전설의 제대를
바라보고 산다이거야..
내인생 앞으로 정주영이 똥꼬 찌르지말란법없고
빌게이츠랑 페라리 신형모델몰아주기 가위바위보하지말란법도
없는거아냐?
또 그맛에 인생 살아볼만 한거아니겠어??
흔히들 만화책을 읽으면 공부못한다는데
난 아직도 만화방다니면서 올나잇하는 만화매니아로서
배가본드를 읽으면서 일본의 역사를 어렴풋이 깨우치고
용랑전을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를 깨우치고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를 읽고 단군신화의 색다른 역사적 해석을
알게되었고 남벌을 통해 애국심을 키우고 공포의 외인구단을
읽으면서 사랑이 뭔가를 알았으며
김성모의 용주골24시를 통해 사창가의 시스템을 예습하고
슬램덩크를 통해 스포츠의 진정한 멋을 느꼈고
니나잘해를 읽으면서 요즘애들 유행어를 알고
무대리를 통해 샐러리맨의 애환을 간접경험하고
하대리를 통해 요즘시대 쿨한사나이가 뭔가를 알아갔다이거지..
배울거없다고??
읽을수 있는거에서 뭐든지 다배워...
이충호의 '마이러브'란 만화알아?
그거 우리 초딩때 인기 끝장났는데...
거기에 레오가 한마디해..
'천상천하 유아독존 광세무적....'
이거 뜻 아는 놈은 알고 모르는놈은 책봐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광세무적......
그게나야...You Know??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