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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정수 삼촌

박현숙 |2006.06.09 23:41
조회 39 |추천 0

아버지 형제 중  두번째로 태어나셨던

큰 삼촌이야기가 하고 싶다  시골에서  56년 전

도회지로 첫 발을 내딘 곳이 바로

지금의 초량이란다 그 후 삼촌은 큰 건축회사 사장이 되었고 직업상  수 없이 많은 이사를 했었는데

나는 그 때마다 동네호칭을 꼭 붙이며  불렀던

기억이 난다~ (초량삼촌~ 남천동삼촌~ 반여동삼촌~...)

내가 좋아하며 따랐던 삼촌은 지금껏

초량교회 수석 장로님으로 혼신을 다해 주의 종과

성도들을 보살피셨다고 한다

삼촌의 삶은 참으로 화려했다. 백억대 부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신학도들을 양성하고 맏아들까지

외스턴민스턴 학교 교수로 만드시며 목사가 되게

하셨었다....그런 그가 몇해 전부터 스스히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셨는데 급기야는 그 많은

물질과 건강을 한꺼번에  모두 잃었다는 소식을

지나가는 바람들이 내게 전해 주었다  마음이 아팠지만그동안 나는 간간히 삼촌의 병실을 드나들며

 한번씩 웃으드린 것이 최선이었던 게 마음이 쓰려온다.

 

6월6일 성경학교 강습회 공과강사로 분주해 있던

내게 전 날 초저녁 언니의 전화를 받았다

"삼촌이 돌아 가셨단다." ....

아!~ 이번 일정 마치면 삼촌에게 달려가 발 맛사지랑

이야기 친구가 되어 줄려고 했는데   ㅜ.ㅡ;;;

 

어제 초량교회장으로 발인예배를 드려었는데,

목사님께서 박정수 장로님을 생각하면 성경의 인물들이

생각난다고 하신다 

1.  성질 급해 말고의 귀를 잘랐던 베드로처럼 삼촌도

급한 성격이었지만 그 중심은 예수님을 사랑했던

열정이 앞서 그런 것이니 혹여 상처받은 분 계시면

용서해 달라고 하셨다

2.  고난의 세월을 겪었지만   처자와 자녀들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축복기도를 아까지 않았던 야곱처럼

떨리는 숨결을  겨우 가다듬으면서도

자녀들을 위해 믿음 지켜라 축복하셨던

장로님은 야곱을 닮으셨습니다.

3.  온갖 고난을 다 격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았던 욥처럼 아픈 병상중에서

더 살고 싶다는 생각보다 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그저 주님품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던 장로님은 욥을 닮으셨습니다

3.   광야의 지도자 모세처럼 

 

.... 목사님은 삼촌을 닮은 7명의 성경 인물들을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나는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이상 기억할 수가 없다

 

영락공원에서 삼촌을 그리워하며

나즈막한 목소리로 속삭이시던 숙모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너희 삼촌은 6개월 동안 온전히 하나님 앞에

성화되셨단다. 삼형제를 사랑의 띠로 하나로 묶어

주시며 떠나셨지  기둥같이 든든한 첫째야!~

사랑많고 인정많은 둘째야!~ 사랑스런 세째야!~

너희들은 삼겹줄로 묶여져야 한단다

서로 사랑하며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야지

그러고는 찬양을 부르다가 주님품으로 가셨어"

 

아!~ 후욱~ 불면

흔적도 찾지 못하는 먼지로 만든 인생이여

사랑하며 살아도 모자라는 우리의 인생이여

정말이지 낮의 해처럼 밤의 달처럼 남을 위해 섬기며

일생 다바쳐 주님위해 살고 싶어라......

이제 삼촌은  아픔과 걱정이 없는 저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영생복락하며 지내시겠지요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렸던

아브라함의 늙은 종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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