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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민족주의와 통일

조영달 |2006.06.18 01:11
조회 58 |추천 2

미국과 FTA란게 진행중이란다. 스크린 쿼터 추진하고, 한편에선 영화판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시작됐던 FTA는, 당시엔 카메라 딸린 핸드폰에 둘러싸여 일인 시위중인 영화 배우들만 잔뜩 보여주더라.  어떻게 추진되고, 무엇을 얻고 내주어야 되는지에 대한 심층 기사는 메이져 언론엔 보이지 않는다. 조선일보가 의견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은 이럴때면 비극이더라.

 

한편으로는, 한국의 수출의 주된 증가분은 유럽과 , 특히, 중국인데, 덕분에 발빠른 한국의 학부모들은 중국으로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점이 재미있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또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전략"으로 중국으로 아이들을 보낸다. 그건 합법적인 이상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각자 행복을 추구하는 효율적 방법이라면 방법이겠다.

그럼 국가의 "전략"으로는? ... 혹시, "연예인"보내는 한류라고 하진 않겠지... 국가적 비전으로는, 이 대륙쪽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는것이 심지어 나같은 짧은 식견으로도 자명해보인다. 그 활로를 찾기위해 여러 Hub를 만든다고 한동안 요란하고, 뭐 진척되는 것이 없는 걸 보면... 그져 한때 입으로는 강하고, 가슴과 뇌로는 실행하지 안않는 것은 이번 정부의 특징인가 보다. 무능인지 게으름인지...

인천 공항을 새로 만든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그건 이전 정부(또는 정부들)의 계획이었을 테고. 국가적 이슈가 된 청계천이야, 국가 비전하고는 상관없는 지엽적인 일이다... 그런 지엽적인 일을 해내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는건가? 또 한번, 조선일보같은 비극이다.

 

그 국가적 비전은, Hub가 될만한 곳을 개발한 것이고, 북한을 개방시켜 북한을 이용하거나 통하여 중국이나 유렵과 더 쉽게 교류하는 것이고, 한국 전체를 효율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 비전의 제시나 노력이나가 모두, "조선일보 백자평에서 신나게 재미삼아 비난받는" 지난 정부의 일이었다.

 

아직도 북한을 관통하는 철로가 닫혀있고, 러시아에서 오는 천연가스 rail도 없다... 전 세계 석유가 바닥나고 있고, 가격이 올라가는 시절인데, 천연가스 같은 대체 에너지원은 얼마나 전략적으로 중요하겠느냐마는... 왜 나같은 바보도 알만한 일을, 정부는 얘기 하질 않을까? 공무원님들도 월드컵 준비하시느라 바쁘신가?

 

월드컵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축구 게임을 하지도 않는 남자애와 축구 게임을 보지도 않던 여자애들까지 월드컵에 열광하는 것은 민족주의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grouping around할 이벤트가 없어서일까? 월드컵에 미치게 만든 2002년 월드컵은 또한 "조선일보 백자평에서 신나게 비난당하는" 지난 정부가 유치한 것 아니었나?

 

자신의 애국심을 독도사랑이나 일본에 대한 증오심으로 표현하는 것도 민족주의일까, 아니면 그 grouping around할 때 느끼는 소속감일까? 그 소속감을 느꼈을때, 강자가 된 것같고 그 때서야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이 "혼자서는 약자"인 한국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일까?

문득 드는 생각이, 이게 진짜 누군가를 (크게는,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일까, 아니면, 스스로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이기심일까?

 

조선일보의 댓글을 보고, 북한 원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모욕하면서, 또한, 민족주의로서의 축구를 즐기는 것은 무슨 심리일까?

 

더 강한 나라에 속하고, 더 강한 축구팀을 갖고 싶다면 통일하거나 최소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이 나을텐데, 왜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반대하고 통일을 (사라진 공산주의 시절에나 어울릴) 좌파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나? 누군가, 대답해주면 좋겠다. 예측 불가인, "북한탓"이라는 쉬운답 말고.

 

그 바다에 막히고, 휴전선에 막혀 비좁게 살면서도, 왜 북한을 통해 더 넓은 대륙으로의 통로를 만드는 것을 바라지 않을까? 여기까지 오면, 결국 축구에 대한 사랑은 민족주의로 포장된 유흥같아 보인다.

 

비전을 갖고, 그 비전을 구체화할 방법을 찾기전에, 삼성과 현대가 무슨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많은 달러를 벌어와서, "나"를 먹여살려주길 바란다. -.-;;; 황우석 박사는 무슨 비리와 사기를 과학에 적용해서라도 "달러"만 벌어오면 성웅 이순신과 동급이 된다. 어떻게 해서든 자녀를 좋은 학교나 의대에 보내서 "출세"시키려는 이기심은 가정의 단위에서는 "정당"하지만, 같은 정신을 국가의 단위에 적용해서는 ? 글쎄, 나는 식견이 짧아서 어찌 될지 모르겠다.

 

이런 것들이 그저 추진력과 철학이 없는 정부와 리더의 잘못인건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신이나 철학의 부재인가?  그럴지도... 누구의 말에 따르면, 국민은 훌륭하고 존경의 대상이니깐.

 

대 프랑스전에서 선전을 고대하면서도, 왜 우리는 "아직도" 남북 단일팀으로 뛰지 못하나? 왜 우리는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세계여행을 하러 가질 못하나?  "꿈은" 우리가 비전을 갖고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때론, 희생하면서라도 스스로를 바쳐야 "이루어 진다" 라고, 나는 배웠다만.

 

여하튼,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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