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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뾰족한 턱선이 둥글둥글 해질때 까지, 그대의 잘록한 허리선이 뭉글뭉글 해질때까지

신명호 |2006.06.18 13:40
조회 75 |추천 2


밤 늦게 그녀를 집으로 바래다 주는 길..

 

한강 다리를 지나는데 검문소에서 남자의 차를 세웁니다..

 

"실례합니다.. 운전면허증 좀 보여주십시오"


순순히 검문에 응하는 것은 시민의 도리..


남자는 지갑에서 면허증을 꺼내 보여주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다시 면허증을 돌려 받는데..

 

그 때 옆자리에 앉아있던 그녀가 팔을 쭉~ 뻗더니 면허증을 쏙 가로채 버립니다..


 

"어디 보자~~ -ㅁ-ㅋ  "


면허증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더니 사정 없이 웃기 시작하죠..


 

"야하하~  -ㅁ-ㅋㅋㅋ 이게 진짜 너야? 너 왜 이렇게 말랐어???ㅋㅋ


근데 너 머리 이러고 다녔어? 완전 버섯돌이같애.. ㅋㅋㅋ

 

어머~~~?!!   어떻게 하니~ ^^:;"


 

처음엔 좀 쑥스럽기만 했던 남자..

 

하지만 그녀가 너무 심하게 웃자 점점 마음이 상해갑니다..

 

"야~~ 이리 내놔..

 

아~ 내놓으라니까..아~!! 그만 봐 좀.. -ㅁ-;;"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자는..

 

기껏해야 말로만 '꽥꽥' 할 수 있을 뿐이죠..

 

'그만 좀 하지.. -ㅁ-;; ' 싶은 남자의 제대로 삐친 표정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그 후로도 한참..

 

꺌꺌 거리며 웃더니..

 

차가 한강다리를 다 건너고서야 그제야 웃음을 멈춥니다..


 

"왜? 이제 다 웃었냐?  -ㅁ-^ "


남자가 뾰족하게 물어오자 여자는 웃음이 다 걷힌 목소리..

 

어쩐지 좀 촉촉해진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이 사진이.. 너 스무살 때 맞지?

 

 너도 이 땐 정말 어렸구나.. ^ㅡ^

 

이 때쯤 나는 뭐하고 있어서 이렇게 귀여운 너도 못만났을까.."


그녀의 촉촉한 말 한마디에 상한 마음은..

 

금새 어디론가 사라지고..  덩달아 마음이 애틋해진 남자..

 

"그러게.. 나는 ...

 

그때부터 너 집에 바래다 주려고 열심히 운전면허 따고 그랬었는데...


넌 어딨었냐? 바보같이.. ^^ "

.

.

.

.

.

.

더 빨리 만나지 못해 아쉬운 그대..

 

하지만 이제라도 만났으니...

 

고맙습니다.. ^^


 

그대의 뾰족한 턱선이 둥글둘글 해질때까지..

 

그대의 잘록한 허리선이 뭉글뭉글 해질때까지..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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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 .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中 [사랑을. . . .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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