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인의 말에 의하면 2002년부터 발생된 한국의 월드컵 문화는
욕구 배출의 화장실이라는 것이다.
과연 월드컵이라는 것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월드컵은 축구라는 운동종목을 세계적으로 겨루는 대회이다.
나 또한 월드컵을 좋아하고 이번 월드컵 또한 즐겨보고 있다.
하지만 정도는 있어야 할 것이다.
개인마다 프로야구보다 월드컵을 좋아할 수 있다.
어떤이는 월드컵보다 이승엽의 홈런을 더 좋아할 수 있다.
어떤이는 스타 프로리그를 더 즐겨 볼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와 한/미 FTA같은 사항들은 어떠한가??
기억할 지 모르지만 2002년 당시 서해에서는 해군들이 서해교전으로 처절히 죽어갔다.
이 한반도에 아무일도 없을 거라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면 정말 큰 오산이다.
아직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이며 종전이 아닌 휴전국가이다.
그러면서도 UN가입국중 9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나라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길바닦이 깨끗한 것은 이른 새벽 청소부들이 청소하기에
아무일 없듯이 대낮의 길바닦은 깨끗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부패정치인들로 들끓는 이유도 국민의 의식의 그릇이 그만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청년실업이 높은 이유도 국민의 지식의 그릇이 그만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범죄율이 높은 이유도 국민의 윤리의 그릇이 그만하기 때문이다.
업싸이드도 모르며 이리저리 빨강색 옷으로 노출/치장하며 광화문에 나와 응원하는 소녀에게
"축구도 모르며 난리를 피운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축구를 모르면 즐기지 마라라는 기성세대의 목소리가 아니라...
"너 정말 그릇이 작구나.."라는 탄식일 것이다.
부정부패가 불만이라면, 청년실업이 불만이라면, 밤거리가 무섭다면...
월드컵으로 그 불만심을 우회하여 해결하지 말고
이제부터 우리의 불만들을 진정으로 해결하는 것에 월드컵에 대한 관심만큼,
아니 그 반만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월드컵 열기에 찬물을 끼엇는 말을 한것 같아 마음이 찹찹하지만
월드컵을 뜨겁게 즐기지 말자는 말이 아니였기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
진정 바라는 것은 자신이 불만이 있는 부분에도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지성을 갖길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