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 한국-스위스 전에서 보여준 한국팀의 기량은 지금까지의 원정 경기중 가장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내용면으로도 전반 후반 줄곧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1:0으로 먼저 골을 내준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설령 2골을 내어준들 크게 놀랄만한 것은 사실 아니었을 것이다.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정경기에서 이번의 결과처럼 이룬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32개국 어디와도 우리는 당당하고 깨끗한 경기를 펼치기를 원하였고 또 그렇게 뛰었다.
전세계의 메스컴과 각각의 이해집단, 극단적인 상업주의 속에서도 우리는 침착하였고 오로지 경기 그 자체만을 위해 뛰었고 국민들 또한 그러한 심정으로 하나 되었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도 여전히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조롱이나 하듯 선의의 피해자로만 있도록 항상 그 역할 부여를 하고 있다.
스위스전에서 90분 내내 심판들이 보여준 무리한 파울선언과 명백한 오심 하나 하나를 상세히 비디오로 남겨 FIFA와 전 세계 축구를 가르치는 모든 장소에 배포하여 가장 잘못된 경기 운영의 표준교과서로 삼아야 할 것이며, 직접 당사자인 심판들에게는 자신들의 잘못된 모습을 평생토록 보고 또 보면서 스스로 하늘을 항해 부끄러워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전세계는 2:0 이 되는 순간 한꺼번에 벙어리가 되었다. 오심의 결과에 놀라고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에 대한 허탈감에 말문이 막혔고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하고 힘을 하나로 모은 4천만의 국민들이 모두 바보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1분, 2분, 10분,......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우리 대한민국은 더욱 강한 심장을 갖게되었고 진정으로 강한 영혼을 얻게 되었다. 얄팍한 세상을 향해 당당해지고 있었고, 2002년의 "악마"가 다시 전세계인의 가슴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시간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우리의 강한 체력과 끈질긴 투혼은 그들만의 힘이 아니며 4천만 모든 국민의 정신과 혼이 살아 결집된 것이며 이것은 언젠가 전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깊숙이 예리한 칼끝처럼 파고들어 그들의 오만과 위선에 당당히 맞서 무너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06.06.24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