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를 소개할 때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의 아버지가, 어머니세대의 인기 가수 태진아라는 사실! 하지만 타비가 이야기 나누어본 이루는, ‘태진아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없이도 충분히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루 그리고 아버지
이루는 데뷔하고 나서 얼마간은 아버지와 서먹서먹했던 적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아무래도 같은 길을 걷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루의 진단. 연예인2세로 활동을 하는 것이 그에게 조금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고 한다.
가장 어려울 때는 아버지와 같이 방송출연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청자들이 태진아씨와 아들 이루가 함께 TV나 라디오에 나오는 것을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신인인 이루를 알리는 데에도 좋은 기회이지만, 처음엔 아버지와 함께 방송출연을 하는 것이 아주 힘든 일이었다고… 방송 중에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그것이 아버지까지 실수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하는 이루의 모습이 왠지 믿음직해 보였다.
하지만 이루는 연예인 데뷔 후 아버지 사랑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앞서, 데뷔 후 아버지와 서먹서먹해 진 적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럴 때 마다 아버지는 섭섭했을 게 분명 한데도, 이루에게 내색을 한적이 없다고.. 항상 아들을 옆에서 지켜 주려 하고 연예인 선배로서는 훌륭한 조언자의 역할도 서슴없이 해 주시는 아버지. 심지어는 이루가 나오는 라디오 까지 모니터 해서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어떤 제스처가 좋더라.. 하며 지적을 해준다고.. 이루는 아무리 아들이라도 관심이 없으면 어떻게 매번 하나도 안 놓치고 그렇게 할 수 있겠냐며, 아버지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 이루에게 남은 과제는 ‘태진아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없이 ‘이루’ 자신을 각인 시키는 것이다. 자신이 아버지와 다르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우선 이루 자신이 아버지에 대한 부담을 떨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이루는 다시 한번 되새긴다. 아버지만큼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어, 아버지의 명성 없이도 자신만의 이미지가 강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 이루는 사람들에게 ‘태진아의 아들 이루’ 가 아니라 ‘이루의 아버지가 태진아 였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꿈 많던 소년, 가수가 되다.
이루가 가수가 된 계기가 있냐고 묻자, 사실 어린 시절의 꿈은 산부인과의 의사였다며 유쾌하게 웃는 이루. 그가 가수가 되었던 계기는 어찌 보면 우연의 연속이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친구녀석이 여자친구를 위해 작곡한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이루가 처음으로 남자가 피아노 치는 모습이었던 데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작곡을 했다는 그 친구의 이야기가 정말 멋있어 보였다고… 그 장면에 자극 받아 피아노라는 악기를 처음 접했고,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지 않는 이루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 음대를 가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작곡공부를 하다가 문득 자신이 쓴 곡은 누구보다 잘 표현해 내는 사람이 자신일 거란 생각이 들어, ‘이왕이면 내가 노래를 부르자’ 라고 결심을 하게 되어 지금의 ‘가수’ 이루가 되어있는 것. 처음 이루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었던 친구처럼, 한 사람만을 위한 곡을 만든 적이 있냐고 묻자, 꼭 하고 싶은 것인데 아직까진 못해봤다며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언젠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만의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하루 빨리 그런 날이 찾아 왔으면 한다고..
타비를 만난 이루
타비를 처음 만난 이루는, 이제 지방을 다닐 때 심심하지 않겠다고 즐거워했다. 인터뷰가 끝나면 바로 집에 가서 타비에다 영화를 다운 받을 것이라 말하며 한참 신이 난 표정이었다.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 영화관에 갈 시간도 없이 이동하면서 봐야 하는 데, 이제까지 이동하면서 영화를 보게 해준 핸드폰은 액정이 너무 작아 사실 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이루에게, 타비를 어머니에게 선물한다면 무엇을 담아 주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는 단번에 ‘우선 옥경이요!’ 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자신의 이름이 제목으로 된 곡이니 어머니에게는 의미가 클 것이라는 이루의 사려 깊은 판단!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담은 동영상을 찍어 타비에 저장 한 후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루는, 어머니에게 타비를 선물 할 생각을 하다 보니 이런 기기가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어머니 세대들에게도 정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말 어머니께 선물 드리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2집에서는 남성다운 이루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요?
이루는 2집에는 1집 보다는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무엇보다 2집 에서는 조금 더 남성적인 느낌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댄스가수가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안무도 곁들여 보시는 분들에게 재미도 주고 싶은 게 이루의 욕심이다.
다양하지만 이루의 색깔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이루의 2집! 9월쯤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를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