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조금씩 그사람을 잊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사람과 자주 갔던 곳에 혼자가도 아무렇지 않은 걸 보면, 그사람이 줬던 선물을 봐도 예전처럼 뭉클해지지 않는 걸 보면.. 이제 정말 그사람을 잊어가고 있나 봅니다. 그사람을 생각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문뜩 떠올린 그사람의 핸드폰 번호가 가물거리고 슬픈 멜로 영화보다는 로맨틱 코미디가 더 좋아지는 걸 보면 말이죠.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책상을 정리하다가 그사람이 적어준 반성문을 발견했습니다.. 무심코 읽어 내려가다가.. 우리가 만나서 했던 일,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떤 약속을 했는지.. 예전 일이 떠올라, 그만 잘 참고 있던 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넌 내안에 있구나.' 아무래도 그사람을 떠나보내기엔 아직도 제가 그사람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열병처럼 온다더니 잊는데에도 꼭 그만큼의 열병을 치러야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