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왜 그래요?
왜 관심은 커녕 당신이란 사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나에게
먼저 다가와서 손 내밀어준거죠?
왜 그렇게 해서 내가 가졌던 맘의 벽을 순식간에 허문거죠?
왜 그런 행동들로 순간적이나마 행복하게 만들었던거죠?
그 모든 행동들이 날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전의 전주곡이었나요?
여자들은 왜 그래요?
친한 친구가 중국으로 유학 가자마자 그 남자친구가 그 친구에게
전화해서는 사실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고 했더라면서 내게
자신의 일처럼 열변을 토하며 화내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그랬었죠?
다른 여자 생기면 바로 얘기해달라고, 안 그러면 당신 친구처럼
너무 비참해질테니까라고...
그랬던 당신이 되려 나에게 그런 만행을 저지른 것 아시죠?
여자들은 왜 그래요?
시험기간이라 공부해야 해서 바쁘다며 집 앞에서 함께 밥만 먹고
돌아가던 내게 당신이 그런 문자를 보냈었죠?
"시험기간이라 못 놀아줘서 미안한데 바람피우지마"
근데 이미 당신은 그때 다른 남자랑 연락 주고받고, 메일로 사랑을
속삭이면서 날 속이고 기만하는 그런 행동, 대체 왜 그랬어요?
여자들은 왜 그래요?
시험공부하느라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던 내게 영화 볼 시간도
없다며 짜증을 냈었던 당신을 기억하죠?
그런데...
그 전 날 당신이 다른 남자와 함께 영화 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내 기분이 어땠을지 아나요?
여자들은 왜 그래요?
정말, 대체 왜 그래요?
솔직하게 말하기는 당신에게도 있는 일말의 양심이 찔렸나요?
아니면, 그렇게 날 속이고 기만하던게 재밌던가요?
당신은 정작 딴 남자와 실컷 바람피우고 다녔으면서도
어째서 내겐 저런 천연덕스런, 가증스런 말을 내뱉을 수 있었나요?
여자들은 왜 그래요?
왜 행복했던 모든 추억들을 떠올리는 것조차 증오하게 만들죠?
왜 당신이란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만들죠?
왜 당신이 내 삶에 끼어든 것 자체가 너무 끔찍하게 만들죠?
여자들은 왜 그래요?
대체 왜 그래요?
내가 당신의 장난감입니까?
이렇게 날 생애 최악의 무간도 지옥으로 빠뜨릴 것이었으면 왜
그 따위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던거죠?
차라리 당신이 없었던 내 삶이 훨씬 행복했을 거에요.
여자들은 왜 그래요?
절대, 사랑이란 명목하에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과 죽이고 싶을 정도의 살기
마저도 느끼면서 미쳐가던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 어떤 상처도, 어머니의 죽음이란 고통도 이겨냈던 내가...
당신때문에 이성이란 것을 잃은 채 살아야했습니다.
여자들은 왜 그래요?
당신이란 사람, 내 인생에 최악이고 쓰레기였습니다.
라쿠나 병원에라도 찾아가서 모든 것을 싸그리 지우고 싶어요.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대사지만 당신 덕에 가끔은 그 사랑이
추억이 아니라 지옥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자들은 왜 그래요?
당신이란 여자때문에 이젠 누군가와 사랑한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P.S
모든 여자분들이 그렇단 의도로 쓴 글은 아닙니다.
"남자들은 왜 그래요?"란 글이 있길래 빗대어서(?) 써봤습니다.
물론, 불과 얼마 전의 제 경험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