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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ing인 사람들에게...

채선희 |2006.07.03 17:58
조회 75 |추천 2


어떤 분들은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 거라고 하지만 저는 사랑을 할 때 그 마음을 조금 아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나눌 땐 매일 붙어다니고 항상 만나야 되고 어딜 가나 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러다 보면 금방 지치고 자기 시간을 갖고 싶어지니까요.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일궈왔던 자기 생활이 있잖아요. 사랑을 한다고 해서 그 시간들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까지 차곡차곡 쌓아왔던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돌볼 수 있어야 그 사람을 알게 된 이후의 시간 또한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때로는 상대방이 홀로 있는 시간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홀로일 때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어야 둘이 만났을 때 그 시간 또한 더 애틋하고 소중하게 보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고 보면 사랑은 어쩌면 식탁위에 놓인 소금과 설탕 같아요.항상 똑같은 양으로 유지할 수는 없는 거니까. 때로 한 쪽이 더 많을 때가 있고, 한 쪽이 적을 때가 있지요. 그 차이를 알게 되었을 때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조금 더 맞춰줘야 하지 않을까.그래야 서로의 감정에 밸런스가 맞춰지고 서로의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사랑이 크다고 힘들어하고 더 사랑해 달라고 요구하면 그때부터 서로를 향한 마음은 어긋아기 시작하는게 아닐까요.

 

서로간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그 간격을 자로 잴 수는 없지만 그리고 사랑의 방식이 한결같지도 않은 거지만,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있을 때 그만큼 더 소중하게, 더 오래 멋진 사랑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 사랑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자신이 상대방을 더 사랑 한다고 느낀다면 조금 더 천천히,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한 발 뒤로 물러서야 상대방이 한 발짝 다가올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법니이까요.

 

                                           

                                                   -이루마의 작은 방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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