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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연예인과 불나비 여자들(펌)

슬픈민들레 |2003.01.29 23:09
조회 3,863 |추천 0

신인모델콘테스트가 끝나고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대회관계자들과 함께
회식을 하러갔다.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단란주점으로 2차를 가서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수상자 서너명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귀에 들어온다.
"언니 나 괴로워 죽겠어”
술이 취해 혀꼬부라진 소리로 한 명이 말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니?”
다른 한 명이 물었다.
"나 ○○오빠를 좋아하는데 그 오빠가 내 곁을 떠날까봐 걱정이야.”
여기에서 언급된 ○○오빠는 과거 대단한 인기를 누리던 댄스그룹의
멤버로 지금은 작곡이나 후배가수들 음반작업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 사람도 너를 좋아하니?”
다른 한 명이 묻는다.
"응. 그 오빠도 나를 정말로 좋아하고 있대. 그렇지만 그 오빠가
언제까지나 나만을 좋아해줄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야.”
그러면서 그녀는 아예 울기 시작한다.
"이 바보야. 그 사람이 얼마나 유명한 바람둥인데 그래? 너만 상처받는
거야. 그 사람은 너를 그저 섹파로 대하는거야.”
여기에서 '섹파'란 요즘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단어로 섹스파트너의
준말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그는 그녀를 섹스노리개로 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나이트클럽에서 만났고 육체관계를 맺었다는 것.
그 뒤로도 두 사람은 자주 만났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거야 순전히 그녀의 말이니 그녀가 "사랑한다”는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그녀가 '섹파'로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알고보면 그녀처럼 바람둥이 남자연예인의 '섹파'로 이용당하는 순진한
여자애들이 많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믿고 몸과 마음을 바치는
여자애들. 그들을 노리개로 삼는 연예인들도 나쁘지만
그렇게 부나방처럼 스스로 날아드는 그들에게도 문제는 있다. 연예계에
소문난 카사노바들 주변에는 제2, 제3의 희생양들이 많을 것이다.
여자 스스로도 엔조이하는 걸로 끝낸다면 괜찮겠지만, 순정을 바치는
경우라면 그녀는 상처만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반대의 경우지만 맥은 통하는 비화 한 토막.
80년대 가수왕까지 먹으며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L이 대구에 공연을
내려갔다.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 문을 여니 어떤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고 문을 잠그는 것이다.
열성팬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가
"저는 이 호텔의 전화교환원입니다. 그동안 당신을 무척 사모해왔는데
오늘 우리 호텔에 묵게 돼서 영광입니다.”하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옷을 훌훌 벗는게 아닌가?
"저는 오늘 당신에게 몸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새 그녀는 알몸이 돼 있었다. 당황한 L은 옷을 걸쳐주며
"빨리 나가라”고 소리쳤고 그녀는 여자의 자존심을 무시해도
되는거냐며 울기 시작한다. 이때 옆방에 있던 매니저가 달려왔고 매니저는 '희한한'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매니저는 혹시 L이 팬을 방으로 끌어들여
'사고'를 친게 아닌가 깜짝 놀랐던 것이다.
자초지종을 듣고난 매니저가 사태를 수습하긴 했지만 한밤중
알몸 교환원 소동은 토픽감이었다.

요즘 유명 나이트클럽에는 인기 남자연예인과의 부킹을 노리는 여성들이
부나방처럼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재밌는 사실은 하도 여성지원자들이
많다보니 남자연예인들이 '면접'을 본다는 것이다. 웨이터가 여자들을
순서대로 남자연예인들이 있는 VIP룸에 넣어주면 남자연예인들이
심사(?)를 해서 파트너가 될 여성을 점지한다는 것. 하룻밤 '섹파'로
간택(?)된 여자는 다른 경쟁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그날의
하룻밤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못 지저분한 뒷얘기나
추한 후유증이 생겨나고, 그들은 방탕한 젊은날의 허무한 유희로
청춘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cafe.daum.net/enter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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