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내린 눈이 잿빛 토끼가 사는 산을 덮었다...
눈위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 사냥군들이 몰리어 오고,
다른 흰 토끼들은 하얀 눈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숨지 못한 잿빛 토끼는 하늘에 말했다
"날 왜 세상에다 보냈어....이렇게 허무히 죽을걸 알며
왜 보냈냐.. 말야...이왕 줄거면 흰토끼로 보내주지
..............왜..........
토끼는 자신이 사냥꾼에 죽음을 당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털빛이 잿빛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토끼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