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우리의 약점들과 어두운 부분들을 결코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그동안의 경험은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 순간에도 잘못은 발생하고 있었다. 나는 인간이기에 잘못을 범할 수 있고, 잘못을 범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인간임을 의미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잘못을 범하기도 하고 약점들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여전히 받아들여지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이다. 물론 우리가 잘못을 범하고서, '그래 이것이 나야, 달리 어떻게 해볼 수는 없었어' 라며 손을 놓지 않고, 개선해 보려 노력하는 것도 인간성에 속하는 중요한 일면이다. 여기에 자기 수련이 필요하다. 내가 스스로 나를 훈련하는 것,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어떤 규칙을 지켜나가는 것, 내가 참으로 자유로움을 느끼는 어떤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자기 수련에 해당한다. 물론 자기 수련을 통해서도 우리는 잘못을 하나도 범하지 않는 존재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잘못을 범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인간이지 결코 하느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Anselm Gru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