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협상은 실무에서, 국민설득은 총리실이 나서야"
[데일리안 김승섭 기자]
◇ 한명숙 국무총리가 11일 정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회 FTA포럼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국회 FTA포럼 소속 의원들은 11일 한명숙 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 한미 FTA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역할론에 초점을 모았다. 정부와 국회의원들은 또 한미 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체결되기 위해선 정부와 국회가 유기적 협조 속에 한미 FTA에 대한 갖가지 `오해와 편견'을 풀기 위한 대국민 설득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불참한 가운데 포럼 대표인 김명자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 박영선, 신학용, 우제창, 이광재, 장영달, 정의용, 채수찬 의원 등 여당 의원 9명만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미 FTA, 추진하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그렇지만 이런 큰 일 하는데 반대가 없을 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시한에 쫓겨 실용성 있는 내용을 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반대의 목소리가 많은데 반대 의견도 경청하면서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협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총리는 최근 한미 FTA에 대한 일부 부정적 보도에 언급, "언론환경에도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라고 토로하며 "언론 등에도 오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명자 의원은 반대와 찬성 의견이 혼재하는 가운데 조정이 잘 되지 못하는게 현실"이라며 "정부가 보다 의지를 분명히 하고 진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영달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정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이어 아직은 좀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이 충분치 못해 반대가 많은 데 우리의 국익을 최대한 챙기는 협상을 하지 손해 가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부겸 의원도 “각계각층의 우려에 대해 정부 측에 전했고 정부가 좀 국민을 설득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아울러 협상자체에 근본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국회 등에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과 함께 협상실무는 통상교섭본부가 하더라도 국민설득은 총리실이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총리도 “이 문제를 둘러싼 오해 정부가 의지 없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고 국가이익에 중대한 고비라고 보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승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