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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몸매 괜찮습니다"

김영종 |2006.07.13 15:11
조회 241 |추천 1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한나라당의 합동토론회에서 때아닌 '웃옷벗기' 경쟁이 벌어졌다. 
   
△4일 한나라당 합동연설회에서 웃옷벗기 경쟁이 벌어졌다. 웃옷을 벗고 나선 이재오 후보(왼쪽)와 강재섭 후보.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이재오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3천여명의 대의원 및 당원들이 저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는 중에서도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이재오 후보와 강재섭 후보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후보들 중 유일하게 소매를 걷어부친 가벼운 와이셔츠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이재오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표와 함께 5.3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기호3번 이재오 다시 한번 인사드린다"며 자신의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부패 이미지, 수구 이미지, 재벌보호 이미지, 웰빙 이미지를 제가 모두 한꺼번에 날려버리겠다"며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온몸으로 뛰겠다는 결의를 밝혀 지지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강재섭 후보는 이재오 후보보다 앞서 원내대표직을 지냈던 자신의 이력을 설명하면서 "지시 일변도의 구세대적 카리스마는 제게 없지만 조율과 화합의 카리스마가 제겐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연설 도중 갑자기 양복 웃옷을 바닥에 벗어던지고 팔을 걷어붙인 뒤 "당내 기회주의적 속성을 버리고 정체성을 분명히 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해 이재오 후보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연설에서 그 누구보다 열변을 토한 것은 유일한 여성후보인 전여옥 의원.
  
  전 후보는 "지금이 넥타이 벗어던지고 웃옷 벗어제끼며 쇼할 만큼 한가한 때인가"라고 다른 후보들을 비꼬면서 "남성 후보들처럼 벗으라면 나도 벗을 수 있다. 벗을까요? 전여옥 몸매 괜찮습니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어냈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웃옷벗기 경쟁에 전여옥 후보는 "전여옥 몸매 괜찮습니다"라고 받아쳐 청충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그는 "5·31 지방선거에서 14일동안 밥 한끼 제대로 못 먹으며 선거 다이어트를 통해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섰다"며 "저는 새롭게 싸울 수 있는 신형무기이다. 낡은 무기로는 절대로 싸울 수 없다"고 자신이 당 대표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규택 의원도 "존경하는 강재섭 선배가 웃통을 벗는 걸 보고 평소 웃통 벗는 버릇이 여기서 나타나는구나 생각했다"며 "저는 안 벗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사학법 날치기 당한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 정권마저 날치기 당하려고 하느냐"고 이재오 후보를 비난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영남 이미지를 벗고 승리하기 위해선 수도권 이미지인 제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강재섭 후보와의 'TK-수도권'연대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밖에 정형근 의원은 "쌍꺼풀 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 귀 고막 수술을 해야 한다"고 참여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조선 4천5백만 인구 가운데 가장 먼저 없애야 할 사람으로 정형근을 꼽았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또 "지충호 뒤에 칼잡이 폭력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배후에는 북한 공작원이 도사리고 있는지 정치세력이 사주하고 있는지 알아내 제2, 3의테러를 막아야한다"는 특이한 주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강원 지역 대의원과 당원을 상대로 합동연설회를 가진 후보들은 5일 오전 부산에서 TV 방송 토론회에 출연한 뒤,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한나라당의 합동토론회.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한나라 당권주자들의 말말말...

  
  팔 걷어부친 이재오, "인기 절정"
  
  "박 대표와 함께 자빙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강남구 대표 이재오 인사드립니다"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단순히 승리만 안겨준 것이 아니라 무능에 빠진 나라를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였습니다. 이제 한나라당도 변해야 합니다. 그 동안 한나라당의 보수정당, 수구부패, 재벌정당, 웰빙정당 이미지를 기호 3번 이재오가 한꺼번에 날려버리겠습니다."
  
  "한나라당의 구석구석 숨어있는 무사안일 주의를 청산하겠습니다. 그리고 반한나라당 전선을 만들어 우리를 파괴하려는 정치적 음모를 이재오가 온몸으로 막아 대선 승리를 쟁취하겠습니다. 지난 17년 세월을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바쳤습니다. 이제는 서민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강재섭 "구시대 지시일변도의 카리스마...정책정당로 극복?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참여해주신 동지 여러분, 필사의 보고 필사의 정신 강재섭 인사드립니다."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모든 것을 불살라 보려고 했다가 마음을 바꿨습니다. 우리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훌륭한 대권후보가 많습니다. 모든 능력, 화력을 대선에 받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저는 박 대표와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제가 취임하자마자 1달여만에 봉숭아학당이라 불리던 한나라당을 정책정당으로 만들어 지지율을 40%로 올려놨습니다."
  
  "구시대 지시일변도의 카리스마는 없습니다.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 당에 끼어있는 기회주의적 성격을 버리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겠습니다. 필사의 정신으로 반드시 정권을 탈환해서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전여옥 "한나라 목숨걸고 지키겠다"
  
  "정말 그 동안 잘 버티셨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한나라당, 대한민국을 수모를 주고 폄하하는데 3년을 보냈습니다."
  
  "5.31 지방선거에서 밥한끼 못먹으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뛰었습니다. 제 펄펄뛰는 심장은 노 정권이 저에게 쏘았던 수백만의 화살로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제 팔에는 열우당의 가당찮은 것들이 찌른 그 주먹과 싸움으로 여기 멍들고 여기 다쳤습니다. 여러분 이게 전여옥입니다"
  
  "그 문제로 전여옥은 독설가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당원 동지 여러분의 대변자라는 칭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수많은 고소와 고발로 검찰에 끌려가 수없이 조사를 받으면서도 2007년 대선에서 싸울 수 있도록 당금질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당 대표가 되야겠습니다. 저는 새롭게 싸울 수 있는 신형무기입니다. 낡은 무기로는 절대로 싸울 수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합니다. 전여옥만이 지킬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자부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강창희 "충청권에서 승리가 대선에서 승리"
  
  "한나라당은 한국 정당사에서 결코 짧지 않은 역사가 있습니다. 두번의 대선에서 실패해서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받고 당의 존립이 위협받던 때도 있고 재보궐, 지방선거 승리의 쾌거도 있습니다."
  
  "충청권을 하나로 묶어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충청권에서 승리한 사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당 대표는 공정한 입장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일과 대선 후보가 결정된 후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일입니다. 뽑아주십시오. 또 해내겠습니다"
  
  권영세, 당개혁을 통한 '제3세대 선진화 패러다임'
  
  "한나라당의 개혁과 발전을 염원하는 114명 미래모임 단일 후보 권영세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와의 결별선언입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미래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대권 도전 삼수생입니다. 두번이나 쓴잔을 마신 것은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제가 114명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입니다. 미래 모임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역동성과 통합이야 말로 한나라당에 부족했던 2%입니다"
  
  "잘못된 과거와 확실하게 단절하고 손발을 자르는 한이 있더라도 부정과 비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당원 소환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산업화를 이끌었던 1세대 선배들의 땀과 민주화를 이뤘던 2세대의 피를 부정하지않고 그 위에서 '제3세대 선진화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규택, "좌파정권으로부터 정체성 지켜야"
  
  "사학법은 날치기를 당했습니다. 사학법 날치기 당한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 정권마저 날치기 당하려고 하려는 것입니까. 또 이재오 전 원내대표도 사학법 재개정 한다더니 약속을 지킨 것이 있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좌파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깨끗하고 신망받는 사람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대통령 선거 공정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방호, "강한 야당...자유민주주의 수호 모든 것 바쳐"
  
  "노무현 정권 3년 대한민국이 어느 한 곳 성한 곳이 없습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김대업 사건으로 도둑맞은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강한 야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분열하면 역사와 국민앞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우리 피로 우리 형제 목숨으로 대한민국을 건졌습니다. 반공을 자유로 치부하고, 퇴행을 개혁으로 치부하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채 흔들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정형근, "노무현 쌍꺼풀 말고 귀 고막수술해야"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원망과 한탄이 도대체 들리질 않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쌍꺼풀 수술이 아니라 귀 고막수술을 해야 합니다."
  
  "정형근은 어느 후보보다 중립적 입장에서 아름다움 경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5.31 지방선거는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지만 대선은 국민의 미래에 대한 선택입니다. 저는 02년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전문가들과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배워왔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한나라당에서 마지막 자신을 불살라 대선 승리를 받드시 움켜쥐겠습니다"

 

2006-07-04 /정인미 기자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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