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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국(Safe Korea)을 위한 “방재교육 · 연구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2006.07.14 14:38
조회 126 |추천 0
국립방재교육연구원
정용준 원장최근 내륙을 관통한 태풍 “에위니아” 및 집중호우로 전국에 걸처 10여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고 부상을 당하는 재난상황이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첨단과학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유비쿼터스 우주여행 시대를 맞고 있음에도 태풍, 지진 등 자연의 위력 앞에서는 무기력하기 그지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국내적으로 ‘02년도 태풍 「루사」로 246명의 사망 · 실종에 5조 1,479억원의 피해를 발생하였으며, ’03년도 태풍 「매미」는 131명의 사망 · 실종과 4조 2,225억원의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국외적으로는 ‘04년에 수십만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과 ’05년도 미국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있다.

이와 같은 자연재난 이외에 인적재난이 우리 생활주변에서 지속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 지하철 방화사고」등은 큰 충격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진 방재기법을 연구 · 개발함으로써 국가 재난관리의 기반체계를 뒷받침하고, 재난환경 변화 추세에 맞추어 국민에 대한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한편 각계의 민방위 · 방재 전문인력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방재교육의 강화와 방재연구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 발전의 원동력과 경쟁력은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의 기능확충에 있다고 볼 때 방재연구 · 개발 기능 확충을 통한 과학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최고의 방재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국가의 큰 책무라 하겠다.

선진외국의 경우를 보면 영국은 일찍이 교육개혁법에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목표를 명시하고 교육과정에 이를 포함시켜 조기 안전교육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하고 안전교육시설을 점검한다. 주별 · 학교별로 학부모 · 자녀를 위한 안전교육자료를 개발해 정규교육과정에 활용하며, 정규과정보다 안전교육을 더 중시한다.

프랑스는 90년부터 중 · 고교까지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체험 · 실습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도 교육법에 의한 안전교육을 명시하고 안전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각급학교엔 「학교안전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교사용 안내서와 학습보조자료도 충분하다. 학부모들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안전교육」등에 적극 참여한다. 이런 다양하고도 체계적인 실습위주의 안전교육이 이루어져 안전사고도 적게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의 과학적인 예측과 원인분석, 기술적인 예방과 대응, 체계화된 계획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연구활동을 강화하고 재난관리시스템의 과학화 · 정보화를 통한 방재정책 연구와 방재기술의 질적 수준을 제고시켜 나가야 하겠다.

또한 우리의 방재 R&D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

이러한 외국사례를 참조하여 앞으로 재난유형별로 맞춤식 방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재난안전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기능을 확충하고 민방위 · 재난안전교육과 연구개발의 상호연계성 확보를 통한 재난관리의 역량을 제고해야 하겠다.

아울러 이를 통한 교육이 교육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실천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존중”의 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2001년 지구환경보고서에 의하면 자연재해 예측 및 저감기술 개발에 1달러 투자가 재해복구비용 7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방재 연구인력은 20명으로 타 연구소와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인 작은 초미니 연구소다.

'05년 기준으로 방재연구소의 예산은 26억원으로 국내 다른 연구소의 평균 80억이상과는 비교도 안되는 열악한 실정이다.

"Safe 한국" 실현을 위해서는 「S.A.F.E 전략」이 필요하다.

현업화 중심의 기술개발 및 핵심분야 연구영역 확장을 통한 전문성 확보(Specialty), 책임운영기관 내지 출연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직(Agency), 국제 · 국내 공동연구 및 교류활동의 리더쉽 확보(Facilitator), 종합방재연구소로서의 임무 · 역할 및 업무영역의 확장(Expansion)이 절실하다.

우리의 방재연구소는 대응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과 재해발생 메커니즘 파악으로 재해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활동 및 취약성평가, 저감활동 등 프로세스별 재해위험 통합적관리로 과학방재 실현을 주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Think Tank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

외국의 경우에도 단순히 연구기능에만 머무르지 아니하고 재난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병행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플로리다는 주립대학에 재난인류학과를 개설하고 허리케인연구소와 주민지원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방재전문교육과 연구업무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방재교육과 연구는 미래와 현재의 행복을 이어주는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국가차원에서 재해예방을 위한 방재전문가 양성과 국민의 안전의식 확산 및 방재연구 인프라 구축에 전략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하겠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명한 대응과 복구도 중요하지만,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하는 연구와 교육은 재난에 앞서 있어야 하고(One step ahead) 최우선의 투자가 평소에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의 안전교육과 연구에 할애한 시간과 자원은 낭비가 아니라 내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투자임을 우리 다 같이 새롭게 인식하자.

방재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우리 연구원은 미래의 행복을 창조한다는 자긍심으로, 국민과 함께 안전한국의 기반을 굳건히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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