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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잘봐라!

송경화 |2006.07.19 15:10
조회 55 |추천 0

내가 한 번 여자땜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약 두 달간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길거리의 개처럼, 저능아 망나니 처럼 길거리를

 

활보한 적이 있었소.

 

 

선배들은 말씀 하셨소.

 

시간이 약이다.

 

그 당시 그들의 말을 들으며 속으론 욕을 했었소.

 

닥쳐라... 니네들이 뭘 알어? 니네들이 당해봤어?

 

이런 영혼의 배신을 당해봤냐고.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가식적인 유식함을 튀어나온 주둥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며 그에 따른 만족스런 표정으로 하여금

 

선배된 비겁한 연륜을 표출시키지 마라.

 

 

 

하지만 그 말이 맞았소.

 

예상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흘렀건만 난 그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었소.

 

이제 그녀에 대한 증오심이나 그리움따윈 사라졌소.

 

 

단지 왜 그녀 때문에 내가 그토록 힘들어했었나 하는 후회만이

 

밤마다 나타나서 어두운 내 방에 가만히 누워있는

 

날 채찍질 하고있소.

 

 

 

 

얼마전 난 한 친구의 이야길 들었소.

 

그 친구 역시도 나와같은 엄청난 배신으로 하여금

 

가슴이 다 타버린 말없는 히드라처럼 가슴에 태풍을 품은 상태로

 

고요하게 나에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 놨었소.

 

 

그 친구는 괴물 히드라 였소.

 

조금만 감정의 컨트롤이 안되면 몸속에 있는 태풍이

 

친구녀석의 몸을 뚫고 나와서 세상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다 부숴버릴 것만 같았소.

 

 

 

녀석은 마인드컨트롤의 극치를 보여주는 상당히 절제된 표정으로

 

나에게 하나하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었소.

 

 

역시 녀석은 나보다 괜찮고 멋진 놈이었소.

 

 

분노와 고통을 속으로 삭힐 줄 아는 진정한 남자였소.

 

 

난 녀석에게 별달리 해줄 말이 없었소.

 

왜냐면 녀석이 나보다 더 남자답고 강한 녀석이기에.

 

 

오히려 내가 그러한 고통을 당했을 때 이 녀석에게 고민상담이나

 

충고 같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나 생각 했었소.

 

 

녀석은 나에게 털어놓고 나니 좀 괜찮아 진것같다며

 

한 번 웃어주었소.

 

 

나도 한 번 웃어주었소.

 

 

나쁜 여자분들은

 

힘들 때, 심심할 때, 외로울 때만 찾는 남자가 있을것이오.

 

 

자신의 애인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있다가 그의 무관심과

 

짜증으로 힘들어 질 때.

 

 

나쁜 여자분들은 착한 남자를 찾지.

 

 

당신들이 결코 나쁜 뜻으로 그러는게 아니란걸 난 아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정말 비참해진다오.

 

 

제발 그러지 마시오...

 

 

녀석의 말에 옛생각도 났지만.

 

 

애써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었소.

 

 

 

하지만 녀석의 한마디.

 

 

"난 휴계소가 아니다."

 

 

이 한마디에 눈물이 날 뻔했소....

 

 

가슴 아프다오.

 

나쁜 여자분들아.

 

당신이 처음 선택한 남자에게만 잘 하시오.

 

 

남여차별이란 통념적 사회관을 역 이용하여

 

남자를 비겁하게 보지 마시고,

 

괴로움과 실연, 상처가 여자만의 전유물이라는 듯 순진한 남자에게

 

기대어 그로 하여금 사랑의 기대를 갖게하지 마시오.

 

성비 불균형이라는 무기로 남자들을 저울질 하지 마시오.

 

일부 여자분들께서 남자들은 여자를 저울질 한다는 말을 하길래

 

남자만 그러는 줄 알았소.

 

 

하지만.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우리 대한민국에서 저울질에 대한

 

통곡을 할 성별은 여자가 아닌 남자인 것 같소만...

 

 

당신들 때문에 착한 여자분들도 오해를 받고있소.

 

한 번 배신 당한 남자는 세상에 모든 여자를 증오하게 되오만...

 

착한 여자도 한 번 배신을 당하면 세상에 모든 남자를 증오하오...

 

 

사람들은 그런 사람끼리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말하오.

 

하지만 그런 착한 자들에 사랑의 결말도 해피앤딩이라 장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오.

 

 

이러한 남여간의 풀 수 없는 사랑과 선악의 파라독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아이러니 하게도 사랑밖에 없소.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힘들게 하거든 복수를 생각치 말고

 

더욱 더 상대방을 사랑으로 감싸주시오.

 

남자든 여자이든 간에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제발 좀 하고

 

더더욱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이해해 주시오.

 

 

그러지 아니하면 평생 사랑에 딜레마에 빠진 당신은

 

달콤하고도 천국같은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할 것이오.

 

http://www.cyworld.com/kume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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