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가 연회전문학교에 다니던 시절, 고향후배 장덕순이 입학시험을 보러 서울에 왔다.
윤동주는 후배를 위해 미리 하숙방을 구해놓고 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그러고는 저녁 늦게까지 후배와 하숙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숙사로 돌아갔다.
자정이 훨씬 지났을때, 자고있던 장덕순은 창문두드리는 소리에 깜짝놀라 일어났다.창가에는 윤동주가 서 있었다.
"방에 연기 냄새가 심해서 숨이 막힐 수도 있으니 창문을 열고자게"
후배와 헤어져 기숙사로 가던 길에 윤동주는 문득 그 방에서
어떤 학생이 연기냄새에 중독되어 쓰러진 기억이 떠올랐다.
후배가 걱정된 그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발길을 돌린것이다.
어쩌면 윤동주의 시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이렇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가슴속에 묻어나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요즘과 같은 시대에
당신에게도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