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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아모르 |2003.01.30 13:38
조회 530 |추천 0

글을 올리신 많은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제가 가슴이 다 답답하네요

 

허긴 저도 불과 2년전만해도 길에서 7-8시간을(많게는12시간)을 보내면서 시댁이라고 내려가서 편히 발뻗고 잠

 

잘데도 없이 주방 싱크대밑에서 자고  몇시간을 먹지도 않는 송편도 빚고 겨울엔 만두빚으면서 지냈어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다같이 일년에 한번아니면 두번가는건데도  시댁에선 절대 절대 친정가란소리안하고

 

한번 친정갈려면 온갖눈치에 오만가지 핑계로 다 잡더군요

 

그래도 꿋꿋이 다녔지만..

 

전부치고 음식하는 중간중간  많지도 않은 식구에 상은 식구수대로 차려야하고..(한꺼번에 먹으면 좋으련만 꼭

 

나는 지금 생각없다 나중에 먹을란다 하는사람이 있어서 시댁3식구 울집애들까지포함 총8명이서 상을 서너번

 

차려야했죠)  생각없다해놓고는 한참 손에 기름묻히고 일하는사람한테 배고프다고 먹을거달라는 시댁분들

 

울친정서는 아버지를 포함하여 평소엔 그리 잘챙겨먹이는 울오빠들까지  밥먹을시간에 먹고치워야 일하는사람

 

들편하다고 먹기싫다고한사람은 나중에 밥시간까지 밥안주는데..

 

울시댁은 나이든사람도 아닌 울시동생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분이 꼭 그럽니다

 

내동생이나 아들이였음 한대 쥐어박기라도하지..

 

아무튼 저도 그땐 명절다가오면 한달전부터 잠설치고 일주일전부턴 입맛도없고 신경쇠약걸릴정도였죠

 

요즘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맏며느리인 제가 제사를 모시는데  그렇게 편하고 좋을수가 없더군요

 

어짜피 몸힘든거야 시댁가나 집에서하나 일하는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내집이니 일하고나서 편히 쉴수도있고

 

아침일찍 서둘러 빨리 음식준비하고 저녁엔 남편한테 안마해달라고 할수도있고.. 전부치다 허리아프면 잠시다

 

리뻗고 쉬었다해도 누가뭐라고할사람도없고...

 

어제 울남편더러 제가그랬죠

 

다른사람들에 비하면 전 참 복이많다구요

 

시댁친척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상차리느라 허리아프길하나  뺀질거리는 동서가있어서 열받기를 하나

 

시부모님들  여러가지 복잡한사정으로 울집에 안오시니 울식구끼리만 하니 음식신경쓸필요없고 그냥 제수용품

 

만 정성껏준비하면되니 간단해서 좋고 두루두루 남들에비하면 복받은거죠

 

지금이시간에도 시댁갈준비하느라 애들옷가지챙기고 이리저리 맘도 몸도 분주하신분들 많을겁니다

 

어떻게하면 시댁안가고 명절넘겨볼까 생각중인분들도 많구요

 

근데요  제 경험상요  차라리 가서 이삼일 죽도록 일하고 오는게 맘은 편하더군요

 

몇일 몸편히 집에서 쉬면 두고두고 씹히고 이리가도 저리가도 말나와서 힘들어요

 

그냥 죽었다생각하고  일하고오면 그래도 남편한테나 시댁에 할말이나 있죠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제가 지금 님들의 상황이 아니어서 편하게 말한다고 하시겠지만  어짜피 해야할

 

그냥 즐겁다 생각하고 합시다

 

시누가 깐죽거려도  동서란사람들이 뺀질거려도  시엄니란사람이 시비걸어도  그냥  장애인복지시설에 자원봉

 

사갔다고 생각하고 맘을 버리고 지내다 옵시다

 

그래서 맘속에 쌓인거  게시판에 올려서 이사람 저사람이랑 시댁 돌려가면 씹으면서 스트레스 풉시다

 

명절들 잘보내시고  다시한번 새해복많이들 받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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