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이유

전세안 |2006.07.20 16:44
조회 198 |추천 6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맨날 때려부수고 있다.

이스라엘이 다른 중동국가 괴롭힌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이번 건 폭격의 규모와 사상자 수 면에서 전과 비교가 안된다.

이 정도 분위기면 제5차 중동전쟁도 날만 하겠다.

 

인류와 평화를 사랑한다는 기독교가 참 웃겨지는 대목은,

이스라엘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침략을 정당화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때려 부시고 나중에 '헤비타트'로 공짜로 집져준다니

이건 완전 병주고 약주는 길거리 나와봐리 관리하는 깡패 짓이다.

집 몇 채 유세부리며 지어주는 것보다 필요한 건 전쟁반대가 아닌가. 전쟁 안나면 집 수백, 수천채 안져도 된다.

"전 세계의 교인들이여 평화의 십자가 아래 예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침략행위에 저항하라" 이 얼마나 간지 넘치는 말인가.

 

신이야 있는지 없는지 그 누구도 알 길이 없고

신의 세계야 인간으로서는 당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지만

일방적으로 폭격하고 죄없는 앞길이 구만리인 꼬마애들 터뜨려 죽이는게 '인간의 수준'에서는 절대 잘돌아가는 꼴이 아니라는 걸 확신한다. 신이 유일한데 그 신이 이러한 학살을 옹호한다면 차라리 지옥에 떨어지고 말겠다. '인간적'이지 않은 신은 필요없다. 

 

기독과 관련된 가능성은 네 가진데

   -예수는 존재한다.

      1.예수는 유일신인다.

      2.다른 신도 역시 존재한다.

   -예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3. 예수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신(또는 들)은 존재한다.

      4. 신 자체가 애초에 없다.

 

나는 유신론자고 신이 유일한지 안한지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나에게 맞는 가정은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이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 세계의 기독교는 예수를 왜곡하고 있는게 확실하니

내가 예수의 존재를 믿고 있다 하더라도 현실의 기독교는 믿을 수 없게 된다.  내가 유신론자이고 게다가 예수의 유일성을 믿는다 하더라도 기독교를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예수의 유일성을 믿는다면,

현실에서는 역설적으로 아무 종교도 갖지 말아야 하며

다른 신의 존재도 믿는다면,

현실의 기독교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다른 종교를 찾게 될 것이다. 도대체 문제가 없는 종교를 찾지 못한다면

유신론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종교를 갖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독교는 절대 믿지 않겠다는 거지. 이건 내가 평화론자냐 아니냐는 여부와는 전혀 상관 없다. 모순을 절대절명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건 아무래도 바보 짓이다.

 

내 이 신념을 만드는 데는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기독교 학교)이 한몫했다.

"염주 찬 애들은 교회에서 나가라, 미국은 기독교 국가이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기독교를 믿어야 출세한다. 나누어진 종이에 써있는 기도문을 하루에 두번씩 외워라. 수능 잘 볼거다" 이 따위 소리 하는 것들은 제발 세계평화와 공동체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좀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정말 안티는 괜히 생기는 게 아니다. 왜 그렇게 중동 지역에서

반 기독교 세력의 무장 저항세력이 비온 뒤 죽순마냥 생겨나고

대다수 국민들은 걔네들을 지원할까.

 

난 솔직히, 투표할 때 교회다니는 사람은 안 찍는다. 당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무조건 기독교 신자는 기피하게 되니 이건 참 큰일이다. 배타적인 유일신 논리를 강하게 옹호하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

매 순간 복잡하게 얽인 이해관계, 권력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쇼부를 쳐야 하는 정치인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굉장히 회의적이다. 교회 다니는 것도 쇼부의 일환일 뿐이라고 말한다면 뭐 더이상 할 말 없겠지만.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