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만지작거린지 꽤 지났는데,
아직도 문자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띄어쓰기 없이 줄줄이 글자를 찍자니
읽기에 불편할 것 같고
그렇다고 일일이 띄어쓰기를 하자니
말이 길어지고 또 너무 진지하게 보일 것 같고..
웃는 표시를 하면 가벼워 보일 것 같고
안 하면 고리타분해 보일 것 같고..
느낌표는 몇 번이나 찍을까, 정말 고민이다.
밤늦게 전화할 정도로 친하지는 않지만
밤새 전화할 정도로 친해지고 싶은 그에게
문자를 보내는 건, 아직까지 힘들다.
눈감고도 보내는 문자를
고치고 고치고 자꾸 고치는 중.
결국 하고 싶은 말은 겨우 네 글자.
'보.고.싶.다.'
이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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