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리고 있는 내 모습...
내 자신을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넌 왜 살고 있니?'
내 자신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었을까??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날 괴롭혔다
남에게 거짓을 말하며 괴롭히고
힘든일에 넘어지고 좌절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것..
꼬리를 물어봐도 정말 이 세상이 싫은 이유였다
그때 내 자신은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이 눈부신 세상에 나오자마자 날 반겨주었던 사람..
부모님.. 내 자신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내가 살아 있는 이유를...
어머니가 힘드시게 나은 그 아이는..
그 아이가 밖으로 나와 울음을 터트렸을때..
밖에서 듣던 아버지는 얼마나 기쁘셨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안아본 어머니 마음..
아이가 꼼지락거리며 자길 쳐다보는데에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그들은 그게 행복의 전부였을 것이다
내 자신은 자신감이 붙어가기 시작했다
내 존재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으니..
하지만 곧 침울해지고 말았다..
떼쓰고.. 보채고.. 고생만 시키는 내 어린 모습을 상상하며..
그래도 두분은 얼마나 내 존재를 실감하실까..
조금이라도 옆에 없으면 애타게 찾고..
나는 그저 멀어지려고만 하고...
그래도 역시 핏줄일까....
매일마다 싸워도 다음 날이면 서로 웃고 지낼 수 있다는게..
부모님의 나이를 매일같이 먹으며
그 나이만큼 자라나는 내 자신..
내 자신은 드디어 깨달았다...
아니 이미 알았을지도 모른다..
단지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의식하지 않으려 했던것 뿐..
어쩌면 인정하기 싫었을지도 모른다..
부모이기에 당연하다고..
내가 버림 받은 삶이었다면..
한없이 추락했을텐데..
내 자신의 여린 마음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사라졌을텐데...
오늘 이시간 후로..
나의 피아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들어주는 그 모든 사람을 1순위로
위하는 음악이 아니다...
내 피아노는 당신의.. 내 자신의 부모님을 위해
그 사람들을 내 마음속의 1순위로 자리 잡고 싶다
고생하신 그 부모님들을 위해..
엄마, 아빠, 고맙습니다!
이말도.. 직접 못한다는 안타까움..
하지만 내 자신이 깨달았기에...
조만간은 말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고생에 대한 보답이 비록 말 한마디뿐이지만..
마음을 담아.. 부모님이 환하게 웃으실 수 있게!
내 자신은 이제 깨달았다..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
그건 앞으로 내게도 주어질 운명.. 생명..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게 될 운명..
그 아이를 위해서라고..
당장은 내가 필요없이 버려지는 존재일지 언정..
부모님이 나를 바라보듯..
내가 그 아이를 바라보며..
귀여움과 행복함에 미쳐..
웃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보게..
망가지는 내 자신이 필요할때가 올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