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의 건축사고를 살펴보기 전에 그 배경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그것은 독학과 여행이다.고졸출신인 그는 실제 학교에 그다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다고 볼 수 없다.오로지 독학만이 그의 유일한
건축공부 방법이었다.고졸이라는 학력 콤플렉스를 이겨내기 위해 책을 읽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걸어다니면서 보고 스케치하며 여행하였다. 건축에 있어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직접 건물을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것이다.그는 미켈란젤로, 아돌프 로스, 르 꼬르뷔제, 알바 알토, 루이스 칸 등의 작품과 수많은 고전건축 등을 보고 발로 공부하며 온 몸으로 느끼면서 독자적인 건축관을 형성하였다. 따라서 안도는 학교에 가거나 또는 가지 않더라도 스스로 공부해서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이렇게 스스로 형성한 안도 타다오의 건축사고는 크게 네 가지의 틀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장소성, 기하학, 공간 그리고 전통이다.
▶장소성 - 시작과 질서
오늘날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환경이 그 장소로부터 자연히 표출되는 것 같은, 질서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낀다.이에 대해 안도는 그 건축이 서 있는 장소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한다.이 점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논한다.
"건축대지는 자연이 지닌 고유의 논리로 판단되고 건축도 또한 고유의 논리를 지니고 있다고 나에게는 느껴진다.건축대지는 늘 인간에게 끊임없이 부르짖고 있다.자기에 가장 알맞은 건축을 바라는 그 부르짖음은 그것을 들으려고 귀 기울이는 자에게만 들리게 될 것이다.이렇게 대지의 요구에 어떻게 호응할 것인가가 건축이라는 행위일 것이다. "
이는 지형뿐만 아니라 그 지역과 장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지역의 사람과 문화적 환경 등을 구체화하여 건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장소성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장소성을 읽어 내는 그의 시각은 탁월하며 대다수의 작품에 구체적으로 표출되어 있다.때때로 그것은 단지 자연스러운 조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하나의 대립과 갈등으로 시작하여 건축을 고유의 장으로 만든다.주변과 고유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닫혀진 영역으로의 성격을 갖게 하는 것이다.
▶기하학 - 건축의 추상성
그는 건축의 형태로써 원이나 정방형의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를 선택한다. 이는 기하학적 형태를 단순한 형태의 조작이 아닌 공간구축과 장소의 구현으로서의 본질로 보고 있기 때문 이다. 안도는 기하학적 형태를 벽들과 중첩, 결합 그리고 삭제함으로써 기하학의 힘에 의해 지어진 건축의 상징성이 어떻게 주위를 자극하고, 어떻게 존재의지를 표명하는가를 추구하는 것이다.
▶공간 - 건축의 구상성
건축은 추상적인가, 구상적인가 라는 질문에 안도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에게 있어서 건축이란 다름 아닌 구상성과 추상성을 동시에 포함하여 성립하는 것이다."
추상성을 전술한 알버스의 '정방형에의 경의'로 설명한다면 구상성은 피라네지의 '환상의 감옥(Carceri)'으로 스스로 설명한다.피라네지의 꿈과 허구의 감옥은 그 압도적인 박력과비일상적인 공간감각으로 미로성을 확대시켜 주는데 이 건축의 육체성 또는 육체의 미로 이미지가 그가 추구하는 건축의 구상성이다.안도의 건축은 엄격한 기하학에 의해 구축된 극도로 추상적인 존재에서 인간의 육체와 같은 구상성을 띤 공간으로 바뀌어 간다.즉 알버스적 골격 형태 안에 피라네지적 환상의 미로공간을 깃들게 함으로써 건축의 추상성과 구상성을 동시에 표현하려고 한다.
▶전통 - 정신과 감성의 계승
안도의 건축을 보면 일본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과 그만의 개성과 지역성이 녹아서 작품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의 계승은 전통건축의 형태를 모더니즘이 가져온 현대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표현한 형태상의 모방 - 지붕, 처마, 격자, 툇마루 형태 등의 직접적인 모방 - 이 아닌 '정신과 감성'을 계승하는 것이다.눈에 보이는 역사적인 형태의 복사가 아닌 과거문화의 총체로부터 그 기원을 갖지만 그것이 건축으로 완성되었을 때에는 승화되어 단지 형태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 예로 안도는 스끼야와 민가를 들고 있다. 스끼야에서 보여지는 정신은 극한까지 간소화하려는 간결의 미의식이다. 간에 의해 완결되고 자립하는 부분이 중첩되고 새로운 장면을 자연 속에 전개해 간다. 응축된 작은 공간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때로는 우주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스끼야와는 달리 건축적인 골격이 일상 생활을 규정하는 공간적인 전체성으로 민가가 있다.민가가 갖는 강인함은 단순한 골격 속에 내포시킨 생활의 간결함에 있다.전체는 생활의 질서를 떠받치고(민가의 정신) 부분은 생활의 각 장면을 보다 풍요롭게 하여(스끼야의 정신) 전체에서 부분까지 삶과 자연을 특유의 간결함으로 결합하는 것이 안도의 전통 계승 방법이다.
안도다다오,,도학시간에도 심심찮게 들었기에 거의 처음으로 알게된 건축가- 공부할수록 느끼는 거지만,,참 자연과의 조화,,아니
조우를 중요시 한다.ㅋ 보통 건축물을 보면 조경이나 나무를 통해 건물을 장식하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안도의 작품은 특별한 조경요소를 사용 않고도 건물을 그 장소에 원래 있던 장소에 어울리게 넣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는다. 안도의 말중 "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교감하는 일보다도 건축을 통해 자연의 의미를 변화 시켰다 생각한다. 그게 건축이 자연을 추상화한다고 하는 작업인것이다"란 말에서도 그런걸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모순점 하나, 건축에서 추상이란건...빠져서는 안될, 고런거? 지만...실제로 살았을때의 실용성을 따졌을땐 골치아픈 요소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안도는 나름 추상적임과 실용성을 융합했다고 그럴싸한 주장은 하지만 실제는 과연? 안도의 건축에 반해 엄청난 돈을 들여 의뢰를 해서 집을 지었지만 너무 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았단다~ 그 콘크리트만 쓰는 고집덕에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스미요시 주택이었나? 그건 다른방으로 옮겨갈때 비오면 우산쓰고 가야하는...고런 구조까지~역시나 유명한 건축가가되려면 편히살집 만들 생각은 버려야 하는건가?ㅋ 암튼 고런점도 인상적이였고,,자기 나라 고유의 특성을 살려 자기 건축에 도입한것,,멋지더라~나도 한국 고유의 특성을 찾아
도입해봐야지...그런데 언제쯤?ㅋ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