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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본날

김보루 |2006.07.22 18:01
조회 71 |추천 0

오늘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 괴물을 봤다

 

배우들 무대인사가 있는 시사회라 ..특히 박해일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서 ..

 

영화를 보는 내내..저절로 웃음을 터트리게 되면서도..어떻게 저런 장면인데 내가 웃을수 있는거지.. 하는 아이러니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영화였다.

 

특히 현서의 장례식장에 일가족이 모여 오열을 하는 장면에서 더더욱...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영화 전반에 반미주의 감정이 깔려 있다는것.

 

요즘 흥행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한반도는 반일 주의 감정을 영화의 중심에 두고 있다하고,

 

오늘 영화를 본 바 분명히 대박 터질게 뻔한 '괴물' 은 반미주의 감정을 밑에 깔고 있다는 점에서..솔직히 걱정되는 점이 없지는 않았다지만 봉감독님이 이 영화를 통해.. 뭐 이땅에서 미군을 몰아 내자 식의 감정을 조장하려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은 안들었으니까..

그냥 소년시절 한강에서 분명히 괴 생물체를 봤고, 꼭 나중에 자라 영화감독이 되어서 한강 괴물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거라는 ..ㅋㅋ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의 이야기 라고 보는것이 더 적당할거 같다.

 

영화 보는 동안 내내 정말 즐거웠고, 특히나 배두나 ,송강호,

변희봉 할아버지..그리구 박해일의 연기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내자신이 뿌듯해 질 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영화평을 적으려고 한건 아닌데...

 

암튼 본론은 2시간 여의 상영 시간이 끝나고 눈 빠지게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기다리고 있는데...단 5분여 간의 간단한 인사로 맥이 탁 풀려 집으로 돌아갈려는 무렵..

 

반경 1미터 이내에서 변희봉 할아버지가 선봉장이 되어 그뒤 박해일 배두나 그리고 송강호가 차례로 내 눈앞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순간 얼어버려서 어! 하는 외마디 소리밖에 지르지 못하고 바로 입을 가리고 눈만 동그랗게 뜰 수 밖에 없었다.

 

변희봉 할아버지는 체구가 작으시고 그냥 영화나 티비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 였고,

 

송강호는 그냥 평상시 내가 느끼기에 약간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배우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실제로 보니 굉장히 인자한 인상 이었다는점.

 

배두나는 솔직히..자세히 안봤지만..목소리가 굉장히 좋았고, 수줍음 많은 사람일 거라는 느낌.

 

그리구 박해일은 솔직히 너무 놀래서 얼굴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일단 잘생겼고 본 순간 영화속에서 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난 땡잡았다는 생각과 함께 왜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이 마구 밀려 왔다.

 

근데..너무 가까이서 봤단 말이지..너무 놀래서..

 

암튼 박해일이 가까이서 얼굴을 본 나를 기억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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