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하치.
그 어떤 억류에도 안간힘으로 버티는게 인생이라고,
난 생각했지만...
흘러가며 사는건 그다지 바보같은 것만은 아냐.
앞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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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건
어차피 금방 시드니까
이용 가치가 있을 때 잘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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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차피 처음부터 3류 드라마다.
어두운 과거는 아무렇게나 각색해서 맘대로 퍼뜨려도 좋아.
하지만 밝은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는, 나 자신이 써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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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질 수 있는대로 짊어지려고 하지마.
양손 가득 들고있으면
중요한 순간에 움직일 수 없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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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하치.
너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엔 내 그릇은 작고,
싸구려 컵 같았어.
하지만 모든 것을 잃는 외로움에 비하면
금이 가서 아픈게 훨씬 나아.
내가 약했을 뿐, 네 탓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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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딱 맞았는데
왜 도중에 벗겨졌을까?
왕자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밖에 없어.
뭘해도 헛도는 일인극에서
내내 행복하지 못했던 여자의 비틀린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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