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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 사랑하는사람...

박현종 |2006.07.26 04:04
조회 30 |추천 0

어제 운동을 다녀왔어...

날씨도 오랜만에 좋구...바람도 많이 불었어...

요즘들어 힘들고 답답할때면..친구보다

어머니랑...아부지를 더많이 찾게 되더라고...

난 락카에서 아버지한테 전활했어..."아버지 저랑 호수공원 가실래요?"

일단집에와서 얘길 하자던 아버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갔어...아버지는 미안하데...오랜만에 아들이 신청한 데이트 신청인데 못가서 미안하다고...간밤에 다리에 쥐가나서 못가겠다고 그러시드라고...난 알겠다 그러고 잤어...

자는데 이웃집 손님이 오셨드라고..난 자면서 다들었거든...

아버지는

"오늘 누가 내한테 데이트신청을 했어~"

"누가 다 데이트 신청을 해요?"

"오랜만에 받은 데이트 신청인데..."

"누군데요??"

"우리 아들이 태어나서 첨으로 해본 데이트 신청인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갈수가 없었어..."

난 아버지의 다리를 봤는데...간밤에 쥐가나셔서 종아리에 멍이 들어있었고 못본척했어...

내가 일어났을때 아버지는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같이 못가서 미안하다고....

난 아무렇지 않게 다음에 또 같이 가면 된다고 얘길했지만...

난 정말 마음이 아팠고 내가 원망스러웠다...

24년을 살아왔어...한번도 이런생각 한적 없지만..

친구가 전부고...사람들 만나고 놀고 마시고 즐기고...

이게 인생이고 이런걸 이해못해주는 사람이 부모님이고...

나랑은 세대차이가 난다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내가 처음 배운사랑은 부모님한테서고..

내가 처음 사랑을 느낀것 역시 우리 아버지 어머니다..

24년을 살면서..내 일이랍시고 어머니 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난 당연한 건줄 알았어..화내고 짜증내도 다음날이면 아무렇지도않게..

"현종아 밥먹으러 나와!!찌개 식으니까 빨리나와~!!!"

그렇게 소리치며 이불 치우시며 내가 무슨소리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게 당연히 부모님인줄..어머니인줄 알았어..

내가 소리치고 화내고 짜증내도..삐지지 않고...다이해하면서..다음날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주시는 분이 어머니구나...

항상 그래왔으니까 나역시 항상 그래왔어...

나 힘든일 있으면..이해도 못해주는데 항상 물어보고...

한다는 말은..밥은 먹었냐...잠은 잘잤냐..나가서 자면 엄마가 얼마나 걱정하냐....난 한번도 깊게 생각한적 없었어...

그런가보지..그런가보지...난 친구만나서 술마시고 놀고 그러는게 더중요했고...그게 전부인줄 알았어..

술먹고 집에서 뻗어있어도...꿀물을 타주시는건 어머니였고...

잔소리 하는건 어머니였어..

여자친구처럼..누구랑 술을 마셨냐..왜이렇게 늦게까지마셨냐..

이런말은 아니지만...

속은 괜찮냐..젊었을때부터 그렇게 마시면 나중에 고생한다..

밥은먹었냐...물주까..꿀물 타주까...좀 자라...이런말 해주는건..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던 친구..여자가 아녔어..

끼니를 지나친거 같으면 식사때가 지나도 밥을 차려주신건 우리어머니였구...오늘도 술을 마시고 방에서 누워있었거든...

술을 좀 일찍마셔셔...오후 6시부터는 계속 방 침대에 누워 있었던것 같아..아들이 그렇게 누워 있을때 어머니는  밥먹어라..이빨 닦아라..사과 깎아주시고..주스 해주시고...그러면 안된다,.. 젊었을때부터 그러면 안된다...

난 귀찮았어...그리고 지금에서야 생각했어..

내가 사랑한다고 만나는 여자..

전부일거라고 믿던 그여자..그친구..

나한테 이렇게 해줄수있을까..내가 또 그렇게 해줄수있을까...

어머니가 나한테 해주는 이런사랑을 해줄수있으며..

내가 또 언제 이런사랑을 받을수 있을까..

사랑합니다..아버지 어머니의 막내아들은 아직 철부지고..어린애고...철없는 아들일뿐입니다..아버지..그리고 어머니..제싸이에 이렇게 들어와서 이글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너무 사랑해요...저의 처음이고 마지막 사랑은...아버지..그리고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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