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얘기치도 않게
네 생각이 나곤 한다
네가 아니면 누굴 사랑할수 있겠냐며
바득바득 우겨댔던,
그 온통 하얗게 빛바랜 지난날들의 추억들이
하나 둘씩 내게서 잊혀져감을
눈물로서 지워갔던 그 깊고 깊은 밤 들이
손끝에 매달렸던 가득한 편지들
또박또박 적어내려갔음이 훤히 보이는
너의 귀여운 글씨들이
어느샌가 스믈 걸어나와
미경 이라는 틀을 만들곤 했다
새벽녁 숨죽이며 지지직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며
어디에선가 DJ의 시시콜콜한 멘트와
제목모를 노래를 듣고 있을
너를 떠올리며
편지지 곳곳에 나를 새겼던
아마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