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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좋은것과 싫은것

박현숙 |2006.07.27 23:34
조회 24 |추천 0

좋은것-   나는 지금도 비오는 소리를

        유난히 좋아한다.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노라면  마음은 이미 고향길 동구밭

느티나무로 달려간다. 황토방 사랑처에서  턱을 고우고앞산을 바라볼 때면 칙능쿨 냄새가 나는 듯 했는데

     도회지에선 도저히 알길이 없는 풍경이었다

        그렇게 안개가 산 중턱을 휘감을 때면 

            나는 알 수 없는 무지개 꿈을

              꾸곤 했는데  간간히

          마음이 허 해지노라면 그때 일을

              그리워한다. 내 나이 마흔을

                 훌쩍 너머 어느 날

     가여운 갱년기가 찾아 온다해도 아마 이 비소리를

             듣는다면 치유되지 않을까 싶다.

 

싫은것-  그젯밤이었던가? 우산을 쓰고 아들과

             마실을  갔는데 지렁이를 보았다

           천성적으로 껍질없는 벌레(동물)를

        -지렁이,구더기,누에. 애벌레.... 싫어하기에

      순간 으앗!!! 하고 반사적인 소리를 질러댔는데

             그의 병적인 수준이다  ㅡㅡ;;

           어릴 때 부모님께서 누에를 쳤었는데

            아마도 그 영향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지렁이의 이로운 점에 대해

           알려야 할 파숫꾼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다지도 두려워한단 말인가

              작은 미물이 때로는 강한것을

                   부끄럽게도 한다

 

               *비가 와서 좋은 느낌이

             지렁이를 덮어 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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