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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은 언제나 아쉽다. 케이블에서 대략 1년 전 쯤

신민경 |2006.07.29 20:18
조회 23 |추천 0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다.

케이블에서 대략 1년 전 쯤에 방송되었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회에서 '마데홈쇼핑'코너가 마지막회였다.

이미 끝난지 1년이 넘은 방송이었을텐데

그냥 보고 웃다가 마지막이란 소리에

마음 한 구석이 멍~해지는 이유는 무었이었을까?

마지막이란 이유로 지금까지 안어벙이 아닌 안상태였다는 그의 인사가 왠지모를 서운함을 안겨줬다.

그냥 마지막 인사가 서운하다? 섭섭하다?

그 기분이 서운하다는 단어로 표현될 기분은 아닌 것 같다.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조사원 교육을 받았다.

전국 각지에서 한 곳으로 모여든 서른여명이 4일간 동거동락까진 아니지만 적어도 한가지의 공감대는 형성되었을 것이다.

비록 4일이었지만 옆자리에 앉아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얘기를 나누고 많은 웃음을 주고 받았다.

다시한번 만나자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주고 받았지만 과연 그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한 관계가 짧은 시간동안 이어지다가도 그 순간이 지나면 서로가 아무렇지도 않은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 인간이란 참 얼마나 야속한 존재인가.

 

이 짧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운 것도 당연한데

몇날 몇일 몇달 몇년을 함께 한 사람들과의 헤어짐은 사실 흔한 일은 아닌데도 그 사람들과 보낸 시간들과의 헤어짐은 항상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그리워하게끔 한다.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작년에도 다이어리에 이런 글을 쓴 것이 생각난다.

"항상 작년을 그리워 했다. 지금도 작년이 그립다. 내년에도 이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지금도 작년을 그리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가 너무 그리워서 미칠 지경이다.

 

순간순간이 마지막이다.

순간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즐기자고 하지만

즐길수록, 그렇지 못 할수록 항상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 하는 것은 매 한가지인 것 같다.

 

마지막은 언제나 아쉽다.

헤어짐은 언제나 서글프다.

끝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선상에서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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