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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다(변명들..)

being... |2003.01.31 12:39
조회 1,479 |추천 0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지??

무슨 넋두리를 무슨 변명을 하고 싶은건가...

이미 되돌릴수 없는 일이라면 변명따윈 필요없는거 아닌가..

난 받아들이기로 했다.

받아들이고 ...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난 강한 사람이며 삶에 대한 애착과 긍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나자신을 함부로 방치하지도 않으며

어떻게 살아온 인생인데..포기하지도 않을것이다.

나에대해 아기가 사생아가 되는데도

괜찮냐고 그 남자에게 복수하는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에게 그만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요즘 같은 세상엔 드문일이지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기를 죽일만큼 나하나 잘살먹고 잘 살자고

어떤게 잘 사는 길인줄 알수는 없습니다만

사람을 죽이고 사는게 잘 사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이를 지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나와 살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인지라

아이를 빌미로 살 자고 해도 안 살사람이지만

만약 산다해도 그 사람이 아이의 아버지로써 내 남편으로서

잘 할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없느니만 못하지요.

세상엔 있느니만 못한 부모도 간혹 있습니다.

나또한 그리 되지않으리란 법은 없지만

이아이가 무사히 잘 자라서 날 원망한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내가 내 부모에게 차라리 날 죽이지 그랬어라고 말했듯이

나도 그런말을 들을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키고 싶습니다.

태어나 처음가진 나의 것...

너무나 소중한

나에게 많은 잠을 가져다 주고

몸을 아프게 하며

밥맛도 없게 만드는 쪼끄만 녀석

얼굴도 모르는 녀석이지만

귀여울것 같군요.

부양가족 한명이 더 느는군요.

사람들의 시선, 내 아이의 미래가 생각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내가 내 아이를 죽여야 하나요?

그럴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난 그럴수 없습니다.

더 많이 사랑할 껍니다.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아도

내 아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껍니다.

만약에, 시간이 흐른뒤에

내 아이가 날 원망한다면

난 말할껍니다.

널 사랑한다고..널 사랑했기에 .. 니가 소중하기에 ... 널 가지고 낳은거라고

 

이제 8주차라서 티는 나지 않지만

거기가  뽈록하니 탱탱하네요..그거 할때 처럼..

어서 시간이 지나서 아기 얼굴 보고 싶어요.

아무런 생각 하지 않는 껍니다.

나쁜 생각 나쁜거 보지 않을 껍니다.

그냥 난 지금 이 아이가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사람은 잘 살겠죠

너무나도 잘 살겠죠.

여기 있는 분들의 말씀처럼

내가 아이를 빌미로 그에게 복수하게 될까봐

이사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추한 사람은 되고 싶지도 않고

난 그에게 일말의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여기서 내인생에 더이상 관여하지 않았으면

더 끼여들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뿐

 

나도 그도 잘못된 인연이지만..

이제 그 인연에서 벗어나서 그도 나도 행복하길

나의 아기도 건강하길...

 

눈물로 밤을 지새도 너무나도 소중한 내 아기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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