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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포비아

박지우 |2006.07.31 11:31
조회 28 |추천 0

 

 

 

 

 

언젠가 읽은 소설

 

 

 

 

 류인이랑 경민이는 오랜 소꿉친구. 같은 학년 같은 반 고등학생. 류인이는 경민이를 꼬마 적부터 짝사랑. 그런데 경민이는 친구로만 여겨요.

 이 류인이는 굉장히 잘생기고 멋있고 정말 완벽한 인간으로 나오는데, 성격은 좀 이상해요. 항상 경민이를 틱틱 괴롭히기만 하고, 고소공포증이랑 고양이공포증이 있지요. 그러면서도 성격은 캐당당. 그리고 엄청난 질투쟁이. 공부도 잘 하고 PDA로 억단위의 주식을 서슴치 않고 사버리는 무서운 녀석. 싸움도 어찌나 잘하는지. 성격 사이코 같고 잘생기면서 똑똑하고 돈 많은 녀석. 완벽한 제 이상형이죵.

 

 근데 얘가 담배를 참 싫어하는데, 꼭 횡단보도가 있을 때 무단횡단을 하면서 담배를 피는 거에요. 친구들과 경민이는 의아해 하지요.

 " 아니 왜 저 색히는 대낮에 당당히 교복입고 담배피면서 무단횡단질이야. 담배도 싫어하는 놈이 꼭 이경민 있을 때만 똘기가 충만해... 그냥 건너가면 말을 안해, 왜 갔다가 다시오냐고. 개그하냐. "

 

 나중에, 둘이 커플이 되는 순간에 류인이가 계속 이랬던 이유가 밝혀진 답니다. 경민이의 방에는 제임스 딘 포스터가 있었어요. 빨간 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담배를 피우며 당당히 건너는 제임스 딘. 경민이의 방에 외간 남자;; 의 사진이 당당히 붙어 있는 걸 보고 어린 류인이는 그렇게 질투가 났대요. 그래서 제임스 딘을 따라하려고 그랬던 것. 제임스 딘을 닮기 위해서 터프하고 자유로운 반항아 같은 이미지도 만들고. 노력한 거죠. 나중에 밝혀지는데, 류인이의 고소공포증, 고양이 공포증도 어렸을 적 경민이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였어요.

 

 그 밖에 소설 속에는 재미있는 여러 사건들이 있고 작가님 특유의 개그들이 담겨있습니다만,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여기네요. 제임스 딘. 저번에 동방신기 팬픽에서도 좋아하는 노래  Misty와 My everything, 크라잉 넛의 밤이 깊었네가 나와서 참 좋았었는데. 제임스 딘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전체적인 소설 속에서 소재의 쓰임도 참 좋았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결말도 좋았구요.

 

 

 전 인터넷 상에 연재되는 아마추어 작가님들의 소설을 주로 재미로만 접하지만, 그 와중에도 교훈이 되는 것이나 작가님의 자부심이 들어간 소설을 찾을 수 있어 참 좋답니다. 물론 드물긴 하고, 그 것들 중 팬픽들도 있어 친구들의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좋은 소설 발굴을 멈추지 않으렵니다. 정말 좋은 글은 재미는 반드시 갖추되 뜻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전도 많이 읽고 신문도 읽고, 가끔은 인기가 많은 연재소설 등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보고, 좋은 글을 쓸 거에요.

 

 

 연애소설이긴 하지만, ' 제임스 딘 ' 하면 ' 사랑하고 있는 사람 ' 을 생각할 수 있게 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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