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컴퓨터를 포맷을 했습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컴퓨터에 있는 그의 사진까지 모두 지워버렸죠.
거짓말 같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깨끗하게 삭제가 됐습니다.
컴퓨터는 예전 보다 더욱 더 빨라졌고 더욱 더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컴퓨터를 바라보다 문득 내 머리도 내 가슴도 저 컴퓨터처럼 포맷을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더 힘차게 활기차게 말입니다.
이별 후 어김없이 찾는 쓰디 쓴 소주...누가 정해 놓은것도 아닌데
우린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당연한 듯이 술을 마시고
그녀나 그를 잊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알코올들은 잊었던 그녀와의 추억마저
악령처럼 되살려 나를 또다시 괴롭힙니다.
그 악령들을 지우려 계속 해서 술을 마시지만 내 뱉는 오바이트와 함께
그녀와의 모든 추억이 다 빠져 나가 버리길 간절히 바라지만 오히려 더욱 더
선명해지는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에 기어코는 변기를 붙들고
그렇게도 서럽게 눈물을 흘립니다.그리고 그녀 또는 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뜨거운 마음이란것이 있기에
이런 아픔도 견뎌내야하는거겠죠..
이럴때마다 사랑따위 믿지않는다며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걸지만
또 다시 반복이되며...또 다시 아파하고.....또 다짐하지만
새로운 사랑에 또 다시 어렵게 마음을 여는.......
사랑...그래도 믿어볼만한...믿을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