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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과 들보

hyun park |2006.08.02 19:39
조회 35 |추천 0

 

4명의 식구 모두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장보기는 여전히 분주하다.

이틀에 한번씩 쇼핑하는 요즘엔 장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오르기도 힘이 든다.

덕분에 남편이 장보기를 도와주는 일이 잦아진다.

 

어제는 쥬스와 물을 사기 위해 남편과 costco를 갔다.

아이들이 주문한 것들 그리고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카트에 싣고 계산대에 와보니

정작 있어야 할 식빵이 빠졌다.

가는 길에 그냥 구멍 가게에서 사자는 남편을 무시하고 빵 칸으로

 달려갔다.

(하필 빵 코너는 계산대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빵을 들고 오니 그 때는 이미 남편이 계산을 끝낸 후였고, 난 빵을 별도로 계산해야 했다.

 

계산대를 떠나 몇 걸음을 갔을때였다.

"excuse me!"라고 외치는 소리에 남편은 다시 계산대로 돌아가 내가 깜빡 놓고 온 빵을 들고 오는것이 아닌가

@.@

잠시 허둥댄것과 함께 '짧은 기억력' 탓에 남편으로부터 

궁시렁 놀림(에그~ 할멈아~) 을 받으며 장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가 costco를 막 빠져 나와 sainsbury's roundabout 에 이르렀을때 였다.

sainsbury's market을 바라보며 불쑥 남편이  이렇게 한마디 하는것이 아닌가.

 

"여보! sainsbury's 에서 그냥 빵을 하나 사갈까~?"

 

  @.@

왠 빵?

xXxxxx #####SSSSSSSSCCCCCCCC!!!! 

***************************************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에 대해 성경이 주는 가르침이 있다.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 남의 눈의 티끌을 보겠느냐!"

 

"에그~ 영감~~~"

 

 

 

2006년 6월 13일 

 


문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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