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날 저녁 강화도에서는 수련회에 갔던 어느 교회 청소년 4명이 겟벌에서 사고로 죽은 일이있었지요...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했던 서울 개포교회 교육담당하고 있는 목사랍니다.
그런데 당일 저희들도 제천 덕동 계곡에 있는 제천 제일 감리교회 수양관에서 수련회를 하고 있었답니다.
저희 교회는 전교인이 함께 하는 수련회를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유치부 어린이부터 장년부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고 각 부서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올 해로 3년째....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자녀부터 부모에 이르기까지 함께 수련회를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그런데 그 날 저녁 유치부에 있는 7살 짜리 어린이가 실종이 되었답니다.
바다도 아니고, 산 속에 있는 수양관에서 아이가 사라졌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아이가 실종되고 수양관 이 곳 저 곳을 샅샅이 뒤져 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119에 신고하고, 경찰에서는 기동 타격대에 지원을 요청하고, 119는 의용 소방대(이름이 맞나?)에 지원을 요청하고, 약 40여명의 팀들과 우리 교회 어른들이 함께 밤 새도록 아이를 찾아 다녔습니다.
함께 있던 아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보니, 계곡 쪽 보다는 산쪽으로 올라간 것 같다는 추정에 의해 산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답니다.
얼마나 아찔하고 끔찍했었는지...
한 소방대원이 대장에게 "지금은 어두워서 찾기가 어려우니 아침에 날이 밝으면 찾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 라고 질문을 하자, 대장님 왈..."애를 찾을 때 까지 뒤져보도록 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저희 교회 어른들은 장비 부족과 수색의 어려움으로 일단 4시경에 모여서 날이 밝으면 다시 찾자고 하고 잠시 쉬고 있었지만 이 분들은 계속 찾으시더군요...
새벽 5시 경...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무전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30분 쯤 후에 아이를 찾게 되었습니다.
피곤에 지쳤던 아이는 산을 헤메다가 한 곳에서 잠이 들어 버렸고, 새벽 녁이 되어서야 아이가 깨어나 엄마를 찾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한 소방 대원이 아이를 찾아서 무사히 아래 수양관에 데리고 왔고, 곧바로 119 구급차로 제천 서울병원으로 옮겨 간단한 치료와 검사를 받고 아무 탈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수양관에 자주 가는 편인데 그 곳이 그다지 안전한 지형은 아닙니다.
비가 많이 오고 나면 계곡이 멋있어지지만 그 만큼 위험하기도 한 곳입니다.
산도 완만한 산은 아닌 편이구요...
그런 곳에서 아이를 잊어버렸으니 얼마나 긴장이 되었겠습니까?
그런 곳에서 정말 열심으로 헌신적으로, "아이를 찾을 때까지 찾도록 해!"라는 명령을 내리시고 순종하는 소방대원들의 헌신과 정성이 있었기에 아이가 무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아이를 치료하는 동안 저희 교회 교회학교 교장 선생님이신 장로님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도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뭐 그러시냐고..... 그저 아이가 건강하게 구출이 되어서 저희가 고맙지요..."라고 구수한 제천 사투리로 말씀하시던 대장님과 경찰 관계자들께 너무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장로님께서 감사의 표시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서 식사를 하시라고 감사 표시를 쥐꼬리 만큼 하고자 했더니, 손사례를 치시며 "이런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했는데요...."라며 끝내 거절하시며 웃고 계신 대장님과 관계자들...
정말 쥐꼬리 만큼인데....라며 아쉬워 하신 우리 장로님...
제가 보기에 참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청탁이란 좋지 않은 제도로 공직자들의 순수함이 사라지는 가운데 미리 쥐어주면서 "잘 부탁합니다..."도 아니고 너무나 감사해서 해장국이라도 사드리고 싶어서 한 일인데.... 그 나마 웃으면서 거절을 하시는 모습에 나중에 서울에 가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감사의 표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중, 이렇게라도 글을 올려야 겠다...라는 생각에 감사 표시를 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러시겠지요...
"뭐... 그사람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잖아..."라고 말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근데요...
막상 나에게 그런 일이 생겨보니, 그것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더군요....
그 날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얼마나 감사한지...
제가 능력이 있다면 돼지 한마리 잡아 보내드려 맛나게 구워드시라고 하고 싶답니다.
그럴 능력이 안되어 이렇게 말로만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늘 그분들과 함께 하시길 축원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시든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애써주신 소방대원 그리고 경찰 한 분 한 분....
다니시는 발 걸음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천시청 칭찬코너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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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읽고 대한민국 공직자분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이 좀더 너그러워졌으면 합니다.
평소 한국 사회와 공직자들에게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소수의 비양심적인 분들도 존재할수 있으나 분명한건 각자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고 계신 대한민국 공직자분들또한 너무나도 많이 계시다는 겁니다~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 공직자 분들께 작지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역시 현장에서 아찔했던 순간 아이를 찾아 헤메었던 일원의 하나로써 정말 최선을
다해 마치 자신의 일인냥 열심을 다해주시던 그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가에 선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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