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아 오빠야!^^
잘지내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몰겠다..
오빤.. 순영이랑 헤어지고 난 후엔..
하핫.. 완전히 스포츠 매니아가 되어버렸어
주말이든 주일이든.. 교회말곤.. 나가지도 않구.
조금 허전했던거겠지?
오늘은.. 이승엽이 35호홈런치고 2루타!
울산 현대가 J리그 우승팀인 감바를
6:0으로 이기고
FC서울이 FC토쿄를 3:0으로 이기고..
추신수라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어제경기 만루
홈런.. 오늘 멀티안타..
머..^^ 순영인 관심없겠다..
만약 우리 헤어지지 않았다면..
오빠가 분명 오늘 상암가서 경기 보자고 했을텐데..
그럼 순영이넌.. 분명 혼자가라 그랬을거야.ㅋㅋ
어쩐지 그립다.. 너랑 이렇게 티격태격 했던 말
들 하나하나까지.. 후회두 되고..
그땐.. 왜 그랬을까? 어째서.. 니 가방조차도
들어주지 못했을까..? 어째서.. 맛있는거
많이 사주지도 못했을까? 머 이런거..
2004년 이맘때쯤엔 머하고 있었을까? 우리..
8월 5일이라.. 오빠 쿠미 연습 중이었겠다..
그러고 몇일 후엔.. 우리가 신지를 남규한테
소개시켜주게 되고.. ^^ 버스 안에서 우린
신지랑 남규 바로 앞에 숨어서 앉게 되지..
또 그리고 나면.. 그렇게 즐거웠던..
교회 수련회인가? 생각나..
모기, 요리, 예찬이, 예은이, 조개, 삼겹살,
무화과, 모기 물려서 울퉁불퉁했던 오빠의 팔
오빠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던 순간들 중의
하나인거 같아..
어쩌면 다른 연인들처럼 그냥 잠시 싸운거라고
다시 화해할거라고.. 바보같이 이런 생각도
했었어..
^^ 역시 안되는건가?ㅋ
오빠가 한번만 부탁할테니 다시 돌아와주지
않을래? 오빠가 가방도 다들어줄테니까..
바보같다는거 알지만.. 오빠는 순영이
놓치고 싶지 않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말구
한번만이라도 생각해줘!!^^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말구.. 오빠랑 너랑 둘로써
말이야.. ^^ 원한다면 순영이 남자친구가 다시
된다면을 제목으로 한 각오도 몇십개는 써줄
수 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