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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김상수 |2006.08.06 02:55
조회 19 |추천 0


지하철 터미널을 지날 때처럼

고요한 적막속에 터벅거리는 발걸음

난 지금 열병에 지쳐가고 있다

떠나버린 그녀의 작은 두눈에

기쁨이 서리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미 찢어져버린 종이마냥

너덜해진 내 마음은 흩어져만 간다

세상이 날 속이고 있는건 아닌지

MP3의 음악을 크게 틀어

잡음을 줄이려고 애써 웃는다

발걸음 울리는 소리의 묘한 매력에

내 마음의 고요함과 안식이 찾아온다

작은 미동과 그 파장이 날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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